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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작품비평 요약⑤] <인 더 섀도우 오브 우먼>, 보여주는 이미지와 바라보는 목소리의 조화
필립 가렐의 영화에서는 대체로 아들 루이 가렐이 연기를 담당했었는데, <인 더 섀도우 오브 우먼>에서 인상적인 점은 루이 가렐이 목소리로 출연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이미지로 보여주기 전에 벌어질 상황을 화면 밖 목소리가 미리 알려준다는 점이 흥미롭다. 엘리자베스(레나 포감)가 지하철역 근처 카페에 신분증 재발급에 필요한 인지를 사러 갔다가 그녀
글: 홍은애 │
2017-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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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이론비평 요약④] <파리의 랑데부>와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을 중심으로
영화에서 이미지보다는 말을 중요하게 다루는 감독이라면 즉각적으로 에릭 로메르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영화에서 등장인물은 끊임없이 말을 한다. 하지만 등장인물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그 말들은 다 진실일까? 그렇지 않다. 로메르는 1995년 <파리의 랑데부>의 개봉에 앞서 가진 <카이에 뒤 시네마>와의 인터뷰에서 앙드레 바쟁의 말
글: 홍은애 │
2017-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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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당선자 인터뷰③] 우수상 당선자 박지훈 - 독자에게 제대로 전달되는 글을 쓰고 싶다
박지훈씨는 대학에서 법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하지만 ‘영화’와 ‘글쓰기’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어 로스쿨까지 졸업한 뒤 영화평론에 올인하기로 마음먹었다. 어려서부터 영화를 좋아했지만 본격적으로 영화공부에 매달린 건 세달 남짓. “세달간 영화만 보고 책만 읽었다”는 그는 <씨네21> 영화평론상 첫 도전에 우수상이라는 결과지를 받아들었다.
-작
글: 이주현 │
사진: 오계옥 │
2017-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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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작품비평 요약②] <꿈의 제인>, 거짓에 대한 찬가
제인(구교환)은 좋은 사람이다. 갈 곳 없는 소현(이민지)을 재워주고 먹여주며 삶의 격률을 가르치는 그녀는 대모이자 대부 역할을 한다. 그녀가 들고온 미러볼, ‘버려진 것은 주운 사람 것’이라며 가져온 바닷가의 공은 모두 소현의 둥근 얼굴과 닮아 있다. 그녀는 소현이라는 미러볼을 비춰주는 광원이며 그래서 소현이 빛날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이다. 하지만 이
글: 박지훈 │
2017-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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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이론비평 요약①] <퍼니게임> <도그빌> <언노운 걸> 등을 중심으로
인간은 자기 얼굴을 객관적으로 볼 수 없다. 거울을 통해 보는 자신의 상에는 주관이 투영된다. 가라타니 고진은 이를 “거울에 의한 반성에는 공범성이 존재한다”고 표현한다. 거울에 맺힌 상만 보던 인간은 자기 모습이 찍힌 사진 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질감과 불쾌감을 느낀다. 자신의 눈으로 본 자신의 모습과 타자의 눈으로 본 자신의 모습 사이에는 간극이 큰
글: 박지훈 │
2017-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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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제22회 <씨네21> 영화평론상 우수상 당선자 박지훈, 홍은애의 비평 요약 ① ~ ⑥
심사평
제22회 <씨네21> 영화평론상 심사에 참여한 <씨네21> 주성철 편집장, 김혜리 편집위원, 송경원 기자는 최종적으로 최우수상 없이 박지훈, 홍은애 2명을 우수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당선작인 홍은애의 작품비평 ‘필립 가렐의 <인 더 섀도우 오브 우먼>: 보여주는 이미지와 바라보는 목소리의 조화’는 특정 시퀀스의 숏
글: 씨네21 취재팀 │
일러스트레이션: 이선희 │
2017-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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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애니메이션 기대작③] <소나기> 안재훈 감독, "소설의 대사를 잘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안재훈, 한혜진 감독의 <소중한 날의 꿈>(2011)은 어려운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 여건 속에서 오랜 기간 숙성시켜 만들어진 소중한 작품이었다. 7080관객의 향수를 자극하기 충분한 시대배경과 이제 막 꿈을 키워나가는 청춘의 고민, 그리고 실사영화가 표현할 수 없는 꿈과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환상적인 연출까지. 픽사와 디즈니, 지브리 3면에
글: 김현수 │
사진: 최성열 │
2017-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