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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인터뷰] '경이로운 소문' 이지원 - 성실함이 만든 재능
<경이로운 소문>에서 소문 역의 조병규는 1996년생, 웅민 역의 김은수는 1991년생, 그리고 주연을 연기하는 이지원은 2006년생이다. 첫 촬영 당시 이지원은 15살, 김은수는 30살이었으니 나이 차가 2배 나는 선배와도 동갑 친구로 보여야 했던 셈이다. 연기하기 힘들지 않았느냐고 묻자 이지원은 우문현답을 내놓았다. “나보다 나이 많은 분들
글: 임수연 │
사진: 최성열 │
202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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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인터뷰] '경이로운 소문' 옥자연 - 캐릭터를 생각하고, 사랑하고, 붙들고
솔직히 배우 옥자연은 <경이로운 소문>의 악귀 백향희를 “좀 귀엽다”고 생각했다.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남편에게 땅콩버터를 넣어 만든 주스를 건네고, 목걸이가 탐난다며 백화점 직원의 목을 할퀴어버리는 인물이지만 그의 눈엔 “악한 허당”으로 보였다고. “자신보다 강한 지청신(이홍내)한테 대들다가 맞고, 일을 저질러도 다 허술하게 처리하지 않나.
글: 남선우 │
사진: 최성열 │
202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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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인터뷰] 영화도 드라마도 잘 부탁드립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않아도 빛나는 존재들이 있다. 주연에게 집중하다가도 이내 ‘저 사람 누구지?’ 하고 포털사이트에 이름을 검색하게 만드는 배우들. 분량에 관계없이 자신이 맡은 부분을 단단하게 구성해주는 이들이 있기에 드라마의 완성도도, 몰입감도 배가된다. 연일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는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스위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최성열 │
202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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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길의 영화-다른 이야기]
[강화길의 영화-다른 이야기] 라스트 댄스
누군가 내게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를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대만의 타이난을 말할 것이다. 타이난은 정말 아름다운 도시였다. 대만은 오랫동안 식민지 시대를 겪었고, 그 때문인지 나는 대만을 여행하는 내내 어떤 익숙한 흔적들을 발견하고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타이난에서 그랬다. 제국과 식민지의 관계에서 흘러나온 문물들을 아름답다고 느끼는 건, 스스로 내
글: 강화길 │
202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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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화의 충무로 클래식]
[정종화의 충무로 클래식] 이윤복의 수기를 영화화한 '저 하늘에도 슬픔이'
<저 하늘에도 슬픔이> 제작 신필림 / 감독 김수용 / 상영시간 102분 / 제작연도 1965년
영화와 현실의 관계를 탐구하는 것은 만만치 않은 작업이지만 가장 앞단에 자리한 장르라 할 실화나 수기를 원작으로 한 영화를 통해 흥미로운 논의가 가능하다. 특히 어린아이의 작문이나 일기를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대중의 관심을 끌었는데, 불우하고 가
글: 정종화 │
202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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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
[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더해가는 지루함과 운동 부족을 해결하고자 결단을 내렸다. 결정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거의 1년 가까운 오랜 고민을 하고도 조금은 충동적인 마음을 먹고서야 지를 수 있었다. 고민은 길었지만 배송은 빨랐고, 난생처음 구매해보는 게임기가 신기하기도 하고 떨리기도 해서 이렇게 저렇게 설정하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훌쩍 지나갔다. 이런
글: 윤덕원 │
202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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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김순옥 월드의 종합판 '펜트하우스'
김순옥 월드는 기본적으로 ‘집’을 빼앗는 자와 되찾으려는 자의 싸움이다. 집은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니라 인물들이 지닌 욕망의 궁극으로 그려진다. 이 세계의 입문작인 <아내의 유혹>(SBS)과 최근작인 <펜트하우스>(SBS)가 모두 부동산 투기로 부를 축적한 상류층 집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인 것은 의미심장하다. 지금 김순옥 월드를 향
글: 김선영 │
2021-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