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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전형에서 벗어나려면 전형에 도달해야 한다, <검은 령>
어린 시절의 기억이 없는 수아(임도화)는 폭력적인 연인 현우(송승현)와 관계를 이어가며 불안한 나날을 보낸다. 수아와 운명이 얽힌 아누앗(아누팜 트리파티)은 끔찍한 과거를 숨긴 채 그녀의 곁을 맴돌고, 수아는 스물다섯 번째 생일을 맞아 연인과 친구를 따라 위태로운 여행을 떠난다. 만월의 밤, 아누앗은 그녀를 좇다 섬뜩한 진실과 마주한다. 전형적인 공포물
글: 최선 │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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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보장된 맛에 찾아가는 단골집처럼, <그랑 메종 파리>
프렌치 셰프 오바나(기무라 다쿠야)는 도쿄에서 아시아 최초로 미슐랭 3스타를 달성해 명성이 자자하다. 큰 뜻을 품고 파리에서 파인다이닝을 연 뒤 같은 지위를 얻고자 하지만 늘 2스타에서 제자리걸음이다. 별 세개에 대한 압박감에 흔들리던 그는 동료들의 지지를 힘입어 다시 도전하기로 한다.
<그랑 메종 파리>는 드라마 <그랑 메종 도쿄&g
글: 이유채 │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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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제목만큼 영화를 잘 드러내는 문장이 없다, <다른 것으로 알려질 뿐이지>
수진(공민정)과 정호(감동환)는 연인이며 둘 다 그림 그리는 일을 한다. 수진은 글을 쓰는 훈성(유의태)과 몰래 만나는 사이이기도 하다. 인주(정보람)는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다. 시한부일지도 모르는 그는 정호를 짝사랑한다. 한편 연기하는 유정(정회린)은 연인 우석(류세일)과 자꾸 다툰다. 유정은 현재 우석을 대하는 자신에게서 전 연인 정호의 모습을 겹쳐
글: 김연우 │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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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피곤한 아버지의 애처로운 휴가 지키기, <노바디2>
전작에서 친 사고의 대가로 살인이 포함된 특수 임무를 수행하며 빚을 갚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허치(밥 오든커크)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원한다. 이에 아내 베카(코니 닐슨)와 두 자녀 그리고 허치의 노부 데이빗(크리스토퍼 로이드)과 함께 워터파크가 있는 휴양지로 바캉스를 떠난다. 그러나 평온함은 오래가지 못한다. 휴가지에서의 작은 실랑이로
글: 김철홍 │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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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다른 매체, 다른 언어의 경계를 감각게 하는 번역 실험, <너는 나를 불태워>
시인이자 소설가인 체사레 파베세의 저서 <레우코와의 대화>는 그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을 당시 짧은 유서가 적힌 채 머리맡에 놓여 있었다. 마티아스 피녜이로 감독은 <레우코와의 대화> 중 <바다 거품>을 영화화할 수 있겠다고 적은 과거 자신의 메모에서 출발해 <바다 거품> 을 스크린으로 옮기기 시작한다. <
글: 조현나 │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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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소년만화의 고전성을 현대 애니메이션의 호흡으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귀살대’는 인간을 잡아먹는 괴물, 혈귀에 대항하기 위한 인간 조직이다. 귀살대에 속한 주인공 탄지로(하나에 나쓰키)는 오랜 훈련과 결투 끝에 혈귀들의 대장인 무잔을 처치하려 한다. 이에 무잔은 탄지로와 귀살대 대원들을 ‘무한성’이라는 가상의 공간에 가둔다. 무한성에서 귀살대 정예 대원인 ‘주’들과 가장 강한 혈귀인 ‘상현’들이 맞서 싸운다. 탄지로는
글: 이우빈 │
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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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빽빽한 말의 틈새를 포착하는 세밀화, <내 말 좀 들어줘>
팬지(메리앤 장밥티스트)의 신경은 자주 곤두서 있다. 동식물을 두려워하고 날마다 가구를 소독하는 그는 타인과 마주치면 날 선 지적을 일삼는다. 언니를 걱정하는 동생 샨텔(미셸 오스틴)은 어머니날을 맞아 팬지의 가족을 초대하는데, 이날 예기치 않은 일이 일어난다. <내 말 좀 들어줘>는 전형적 비호감으로 여겨지는 인물의 내면을 살피는 와중에 주
글: 김연우 │
2025-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