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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당신의 사월' 세월호 참사를 우리 모두의 개인적인 아픔으로 호명한 다큐멘터리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기분이었어요, 제 집 앞으로요.” 2014년 어버이날,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경기도 화랑유원지에서 KBS, 그리고 청와대 앞까지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1박2일의 고된 행군을 이어갔다. 뜨거운 물과 라면을 준비한 뒤 늦은 밤까지 유가족들을 기다리던 서촌의 커피 가게 사장 박철우씨는 그날을 이렇게 회상한다.
글: 김소미 │
20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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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단편소설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을 원작으로 한 다무라 고타로 감독의 애니메이션영화
대학생 츠네오(나카가와 다이시)는 어느 날 우연히 지체장애인 조제(기요하라 가야)를 알게 된다. ‘쿠미코’라는 이름 대신 자신을 ‘조제’로 불러달라는 그녀는 자신만의 세계에 파묻혀 살아가고 있다. 조제의 할머니는 돈이 필요한 츠네오에게 한 가지 아르바이트를 제안한다. 집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조제를 돌보는 것. 그렇게 조제와 츠네오의 만남이 시
글: 박정원 │
20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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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아무도 없는 곳' <달이 지는 밤> <조제> 등을 연출한 김종관 감독의 신작
쌀쌀한 이른 봄, 소설가 창석(연우진)은 7년의 해외 생활을 뒤로하고 한국에 돌아온다. 새로운 소설을 준비하던 그는 계획했던, 혹은 계획에 없던 이들과 만나 대화를 나눈다. 카페에서 만난 미영(이지은)은 꿈을 읊듯 자신의 과거를 전달하고, 출판사 후배 유진(윤혜리)은 창석의 소설과 지난 사랑에 관해 담담히 말한다. 창석과 우연히 마주친 사진가 성하(김상호
글: 조현나 │
20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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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고질라 VS. 콩' 워너브러더스와 레전더리 픽처스가 공동 기획한 몬스터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최종 목적지
고질라와 기도라의 대결로부터 3년 뒤, 짧은 평화를 깨고 고질라가 갑자기 에이펙스의 연구소를 습격한다. 타이탄들이 결국 서로를 찾아 싸운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일린 박사(리베카 홀)는 스컬 아일랜드를 떠나온 콩이 고질라에게 발각되지 않도록 보호 중이다. 하지만 네이선(알렉산데르 스카르스고르드)이 찾아와 지구 내부 할로우 어스의 에너지원을 찾아야 고질라의
글: 송경원 │
20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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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우연의 질병, 필연의 죽음>,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철학자 미야노 마키코와 인류학자 이소노 마호의 <우연의 질병, 필연의 죽음>은 두 사람의 편지를 묶은 서간집이다. 2019년 4월부터 두 사람은 편지를 주고받았고, 7월 6일까지 썼는데, 미야노 마키코는 7월 22일 책 출간을 보지 못하고 사망했다.
암 투병 중에 사망한 저자의 이 책에는 절박한 사유만이 보여주는 경지가 담겨 있지만, 의사로
글: 이다혜 │
202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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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人]
이인아 PD - '미나리'의 숨은 조력자
“이 영화 시나리오를 저에게 전해주고, 감독을 소개해주고, 책임감으로 오늘까지도 함께해주는 제 친구 이인아 PD에게 감사합니다.” 지난 3월 17일,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미나리>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 배우는 소감을 전하며 이인아 PD를 콕 집어 고마움을 표했다. 이인아 PD는 작품에 공식적으로 참여한 스탭은 아니지만 정이삭
글: 남선우 │
202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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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ng Soon]
[Coming soon] '노매드랜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강력한 작품상 수상 후보로 손꼽히는 작품
올해 4월에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강력한 작품상 수상 후보로 손꼽히는 <노매드랜드>는 앞서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작품상·감독상 수상 등 211개의 상을 휩쓸었다. 더불어 영화를 만든 클로이 자오 감독은 ‘아시아인 여성’ 감독으로서 수많은 최초의 기록을 써내려가는 중이다.
영화는 길 위에서의
글: 이주현 │
2021-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