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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Music] 음악의 스토리텔링 - 영화 '걸후드' O.S.T
“이미 너무 늦은 것 같구나.”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이 말을 들은 마리엠의 나이는 고작 열여섯. 생계를 책임지는 어머니를 대신해 가사를 도맡은 그는 악조건 속에서도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자신의 삶을 끌어가고 싶지만 좌절만 거듭한다. 이런 마리엠의 삶에 변화가 싹트기 시작한 건 비슷한 처지의 또래 친구들인 레이디, 필리, 아디아투를 만나면서다. 넷이서 하는
글: 최다은 │
20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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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영의 네오 클래식]
[김호영의 네오클래식] 미하엘 하네케의 '히든'
<히든> Hidden
감독 미하엘 하네케 / 제작연도 2005년 / 상영시간 118분
1961년 10월 17일, 알제리 독립전쟁이 격화되던 무렵에 파리 도심에서 시위가 벌어진다. 알제리 출신 프랑스인들의 야간통행금지 조치에 항의하는 평화적 가두 행진이었다. 그러나 전쟁의 광기에 전염된 프랑스 경찰들이 무자비하게 시위대를 진압하기 시작했고,
글: 김호영 │
202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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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이동은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채집의 즐거움
한때 나는 TV나 잡지 등에 소개되는 다양한 수집가들을 보면서 언젠가 자본 여력이 된다면 개인이 모은 수집품들을 모아 ‘박물관의 박물관’을 만들고 싶었다. 각자에게는 소중하지만 박물관으로 가기엔 다소 가치가 떨어지는 개인의 하찮은 수집품들을 모은 박물관 말이다. 그런 수집품들은 대부분 개인의 생애와 함께 사라져버리는 게 보통이라 그게 너무 아쉬웠다. 울산에
글: 이동은 │
20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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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드라마 '카이로스', 미래의 위기를 한달 전에 알게 된다면
오후 10시33분부터 34분까지 딱 1분간. 2020년 9월에 사는 남자와 한달 전인 8월에 사는 여자의 핸드폰이 연결된다. 유중건설 최연소 이사 김서진(신성록)은 회사 창립기념 파티날 딸 다빈(심혜연)이 실종되고, 아이가 사망했다고 여긴 아내 강현채(남규리)까지 한강에 투신하면서 삶이 무너진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한애리(이
글: 유선주 │
20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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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파리] 자가격리 소재로 한 코믹 스릴러 '커넥티드'
상처가 미처 아물기도 전에 또 호된 매질이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10월 30일부터 두 번째 전 국민 자가격리가 실시되면서 6천여개 극장이 다시 한번 셔터를 내렸다. 한번 맞아본 매라 익숙해져 덜 아플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6월 23일 재개관 후 관객이 극장으로 돌아오며 정상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었고, 모든 성인의 대축일 휴가였던 10월 셋쨋주에는
글: 최현정 │
20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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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인터뷰] '잔칫날' 하준 "백화점 알바 하며 윤계상 형 만나기도... 진정성으로 승부하겠다"
12월 2일 극장 개봉한 영화 <잔칫날>(감독 김록경)에서 경만(하준)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가혹하기만 하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마자 경만은 친척으로부터 빚 독촉 받으랴, 장례 비용을 구하기 위해 지방에 행사 진행하러 가랴 애도할 겨를이 없다. 경만은 매 순간 딜레마를 맞닥뜨리면서도 감정이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경만을 연기한 배우 하준은 “
글: 김성훈 │
사진: 최성열 │
20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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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스웨그' 지코, 마마무 등 K팝 스타들의 뮤직비디오 연출한 감독의 첫 장편 극영화
태연, 지코, 마마무, 세븐틴, 인피니트 등 여러 K팝 스타들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해온 임성관 감독의 첫 장편 극영화 <스웨그>는 아이돌 그룹 멤버와 힙합 뮤지션들을 이야기의 중심에 놓으며 춤과 음악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인다. 보이그룹 틴탑 출신 니엘이 재능을 활용해 래퍼 지망생을 연기한다. 그러나 영화는 내레이션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고 손쉽게 인
글: 남선우 │
2020-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