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버스타]
'하우스 오브 구찌'를 향한 사소한 세 가지 질문
1. 리들리 스콧의 20년 프로젝트였던 이유
<하우스 오브 구찌>의 서사는 구조적으로 볼 때 승계와 전복, 몰락의 서사가 어우러진 왕가의 대서사시와 닮았다. 어이없게 어리석은 일이 벌어져 모든 것이 망가진다는 점까지도 그렇다. 실로 구치가는 패션계의 왕조라 할 만했고, 상류사회의 전유물이었던 명품 패션이 글로벌 자본주의 시장의 먹잇감이 되는
글: 김소미 │
2022-01-12
-
[커버스타]
키워드로 보는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와 실화 사이의 복잡다단한 진실
<하우스 오브 구찌>는 구찌 브랜드의 세계적 명망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가족 갈등과 탈세, 무리한 라이선스 확장 사업이 동반되던 1970년대 후반 무렵에서 출발한다. 창립자 구치오 구치의 두 아들 알도(알 파치노)와 로돌프(제러미 아이언스)가 경영권을 나눠 가진 상황. 알도의 아들 파올로(자레드 레토)는 디자이너가 되려 하지만 주변으로부터 재
글: 김소미 │
2022-01-12
-
[커버스타]
'하우스 오브 구찌'가 보여주는 구치가 살인 사건의 전말과 럭셔리 패션의 세계
2001년 사라 게이 포든의 책 <하우스 오브 구찌: 살인, 광기, 화려함, 그리고 탐욕의 충격적 스토리>(이하 <하우스 오브 구찌>)가 출간된 직후, 리들리 스콧과 그의 아내인 지안니나 스콧이 운영하는 제작사 스콧 프리는 재빨리 판권을 사들였다. 3대를 거듭한 구치 가문의 요란하고 아이러니한 흥망성쇠를 읽은 리들리 스콧은 영화 전
글: 김소미 │
2022-01-12
-
[도서]
아직 갈 길이 멀다, <왜 위대한 여성 미술가는 없었는가?>
여성을 단일한 존재로 묶어 논할 수 있을까. 여성 작가, 여성 서사, 여성 감독을 비롯, ‘여성’을 떼면 자동으로 남성들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에 속한 듯 가정되는 표현들이 있다. 문제는 ‘여성’임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개별적 특성이 간과되며, 성별만으로 구획지을 수 있는 공통적 특색이 있다는 믿음을 소수자 혹은 약자 집단에 부여하는 일이 수시로 벌어진다는
글: 이다혜 │
2022-01-10
-
[해외통신원]
[파리] 동물 다큐멘터리 '눈표범' 흥행 청신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1년이 지나갔다. 새해는 묵은 먼지(라고 쓰고 ‘바이러스’라 읽는다)를 탈탈 털어내고 새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어느 해보다 간절하다. 이럴 때 모든 걸 잠시 잊고 영하 30도, 해발 6000m의 티베트 고지로 떠나 깊고 긴 심호흡을 해보는 건 어떨까.
끝없는 설원 속 봉인되어버린 듯 서서히 흐르는 시간. 두꺼운 파카를
글: 최현정 │
2022-01-10
-
[REVIEW STREAMING]
조엘 코엔 감독의 '맥베스의 비극' 外
<맥베스의 비극>
감독 조엘 코엔 | Apple TV+
조엘 코엔 감독이 연출한 <맥베스의 비극>이 Apple TV+에서 공개된다.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쓴 희곡 <맥베스>가 원작으로, 맥베스(와 레이디 맥베스)의 욕망과 파멸에 관한 이야기. 로만 폴란스키, 구로사와 아키라, 오손 웰스, 저스틴 커젤 등 많은 작가들이 거쳐간
글: 이보라 │
2022-01-07
-
[REVIEW STREAMING]
'표범 인간'의 진실, '아론녹'
동물 분장을 한 어린이들의 연극 공연, 표범 탈을 쓴 사내가 나타나 “너희 중 하나를 저녁 식사로 잡아먹겠다”라며 ‘토끼’ 소년을 골라 동굴로 데려간다. 여기까지는 대본 그대로다. 그러나 약속과 달리 토끼의 노랫소리는 들려오지 않는다. 아이는 사라졌다. 무대는 아수라장이 된다. 부모에겐 지옥이 시작된다. 인도 드라마 <아론녹>의 강렬한 오프닝
글: 최지은 │
2022-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