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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1931 흡혈마전>
과거의 여학교 소설들이 현대 독자의 관심을 끄는 것은 억압적인 규율의 틈새로 학생들이 자유를, 그리고 사랑을 갈망하기 때문이리라. 그 갈망에 상상을 입히면 흥미로운 시대물이 탄생한다. <1931 흡혈마전>이 그런 소설이다. 1931년의 식민지 조선, 운 좋게 학업을 지속하게 된 학생 희덕은 현모양처를 키우고자 하는 여학교의 교육 이념을 벗어날
글: 진영인 │
202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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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두 개의 나>
셀러브리티의 전기를 읽을 때 그 시절의 기록 속에서 언급되는 영화, 음악을 찾아보며 독서를 병행하면 재미가 배가 된다. 프랑스 대중문화에서 가장 유명한 연인이었던 세르주 갱스부르와 제인 버킨의 이야기를 엮은 <두 개의 나> 역시 그렇게 읽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세르주 갱스부르가 브리지트 바르도와 폭풍 같은 사랑에 빠져 작곡한 에로틱한 노래 &
글: 김송희 │
202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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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파울 첼란 전집1, 2>
새벽의 검은 우유 당신을 우리는 밤에 들이켜네
우리는 당신을 한낮에 들이켜네 죽음은 독일에서 온 거장
우리는 들이켜네 당신을 저녁에도 아침에도 우리는 들이켜고 들이켜네
죽음은 독일에서 온 거장 그의 눈은 파랗지
납총알로 그는 당신을 관통하네 정확하게 관통하네
한 남자가 그 집안에 사네 너의 금빛 머리칼 마르가레테여
그는 자신의 사냥개를 우리에게로 몰아대
글: 이다혜 │
202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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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씨네21>이 추천하는 1월의 책
혹한이 지나가면 봄이 온다. 어김없이 봄이 온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것과 거리를 두고 지내야 했던 겨울이지만, 봄은 거리를 두지 않고 성큼 다가오고 꽃이 피면 거짓말처럼 지금의 추위는 잊힐 것이다. 다시 겨울이 오기 전까지는. 사람과 거리를 두고 지낸다 해도, 사람들의 생각과 말을 가까이 둘 수 있는 좋은 방법은 바로 독서가 아닐까. 이달의 책 다섯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백종헌 │
202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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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로마] 실화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영화 '장미의 섬'
이탈리아에는 한국에서는 조금 생소한 도시국가 또는 자치국가가 있다. 매년 수많은 성직자와 관광객이 다녀가는 바티칸시국. 이탈리아 영토 안에는 바티칸시국 말고도 도시국가 형태의 나라가 있는데 바로 산마리노 공화국이다.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에는 여러 도시국가들이 있었고 도시국가 개념에 대해 이탈리아인들은 대체로 익숙한 편이다. 로마도 역사적으로 유명한 도시
글: 김은정 │
202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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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Mnet '달리는 사이' - 느려도, 쉬어도, 멈춰도 괜찮은
“2년을 미친 듯이 달리기만 했죠. 달려야만 했고, 불안했고…”, “내 페이스가 어느 정도인지도 모르고 냅다 달렸어요. 전력 질주.” 달리기 얘기인가 했는데 일, 아니 삶에 관한 고백이었다. 4부작으로 방송된 Mnet <달리는 사이>는 데뷔 4년차부터 14년차까지 20대 여성 가수 다섯명이 여행하며 러닝 코스를 함께 달리는 프로그램이다. “달릴
글: 최지은 │
202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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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큰엄마의 미친봉고' 명절 때마다 제사를 준비하던 여성들의 유쾌한 일탈
결혼을 약속한 은서(김가은)와 지상(정재광) 커플은 인사를 드리기 위해 명절 때 집을 찾는다. 대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큰엄마(정영주)는 전을 부치다 말고 장보러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여자들만 데리고 봉고차에 오른다. 이들은 예상치 못한 큰엄마의 행동에 당황스러워하면서도 외식, 쇼핑, 드라이브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큰엄마의 미친봉고>는
글: 김성훈 │
2021-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