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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우리, 둘'이 이동의 감각을 주요하게 다루는 이유
필리포 메네게티 감독의 <우리, 둘>은 니나(바르바라 수코바)와 마도(마틴 슈발리에)라는 두 인물을 단일한 존재로 상정한다. 이들이 함께일 때 비로소 성립된다면, 한쪽이 허물어질 때 다른 한쪽은 어떤 영향을 받는가. 영화는 이를 질문하는 과정에서 공간을 중요한 기제로 설정한다. 이는 기본적으로 두 인물이 한 아파트에서 좁은 복도를 사이로 맞은편에
글: 이보라 │
202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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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라인]
'그린 나이트', 데이비드 로어리가 실사의 세계에 배양한 환상의 포자들
본문에서 언급한 원작은 문학과지성사에서 나온 번역서 <가윈 경과 녹색기사>(이동일 옮김)를 참고했다. 원작을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데, 원작을 참고하는 것이 영화 속에 나온 상징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보다는 상징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결코 살해될 수 없는
아서왕(숀 해리스)과 원탁의 기사들이 모여 크리스
글: 김소희 │
202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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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액션"과 "컷"사이의 상황은 진짜여야 한다
류승완 감독은 한동안 인터뷰를 극구 사양했다. 신작 <밀수>(출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를 한창 촬영하고 있어 일정이 바쁜 탓도 있지만 그보다는 <모가디슈>가 보다 많은 사람에게 선보이기 전까지 감독으로서 말을 보태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듯하다. 그건 오로지 영화로 평가받고, 영화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겠다
글: 김성훈 │
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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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박강아름 결혼하다' 박강아름 감독, 성 역할이 뒤바뀌면 당연한 것이 이질적으로 취급된다
밖에 나가서 공부하고 경제권을 쥐고 있는 아내, 집에서 요리하고 빨래하는 남편. <박강아름 결혼하다>가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만드는 여자와 글 쓰는 남자의 한집 살이는 한국 사회가 말하는 보통의 결혼 생활과 제법 다르다. 아내가 남편에게 밥 좀 차리라고 타박하거나 밥상 메뉴로 트집을 잡고, 남편은 자신은 식모가 아니라며 볼멘소리를 한다. 두 사람
글: 김소미 │
사진: 백종헌 │
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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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홍경표 촬영감독이 이상일 감독의 신작 '유랑의 달'을 찍는다
홍경표 촬영감독이 <악인>(2010) <분노>(2016)를 연출한 이상일 감독의 신작 <유랑의 달>을 촬영한다. 지난 6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촬영을 마치자마자 <유랑의 달>에 합류했다.
<유랑의 달>은 일본의 나기라 유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야기다. 원작은
글: 김성훈 │
202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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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폐막작 리뷰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국제경쟁' 부문 작품상 수상 - <천 명의 락커, 하나의 밴드>
<천 명의 락커, 하나의 밴드> We Are the Thousand
아니타 리바롤리/이탈리아/79분/2020년/국제경쟁
밴드 푸 파이터스의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이 한곳에 모였다. 열렬한 팬 파비오의 바람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천명이 푸 파이터스의 <Learn To Fly>를 함께 연주하고, 해당 영상을 포스팅해 너바나의 드러머이
글: 조현나 │
202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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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 한국경쟁' 부문 작품상 수상 - <요선> 장권호 감독
한국의 1대 마임이스트인 유진규는 자신의 50주년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준비 과정이 매끄럽지 않아 함께 무대에 오르는 해진(강해진)과 정훈(이정훈)은 걱정이 많다. 어느 날 행방이 묘연한 진규를 해진이 찾아 나서고, 해진은 진규가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조르바’와 방 안에서 대화를 나누는 것을 목격한다.
<요선>은 마임이스트 유진규의 작
글: 조현나 │
사진: 최성열 │
2021-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