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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경관의 피'(가제) 이규만 감독 - 현대 한국 경찰의 탐구
경찰이 등장하는 한국영화는 수두룩하지만, 경찰 자체에 집중한 작품은 머리에 잘 떠오르지 않는다. <경관의 피>(가제)는 경찰이란 직업을 가진 인물들의 감정과 관계를 그린 영화다. 3대에 걸친 경찰관 집안의 이야기가 집대성된 동명의 일본 소설과 달리 이 영화는 원작의 손자 가즈야에 해당하는 젊은 경장 민재(최우식) 그리고 그와 팀을 이루는 광역수
글: 임수연 │
202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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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야차'(가제) 나현 감독 - 아시아 첩보 액션의 스펙터클
이번엔 더 세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마당을 나온 암탉>의 작가가 교도소 범죄극 <프리즌>(2016)으로 데뷔했을 때, 모두들 숨겨둔 의외의 취향부터 묻고 시작했다. 나현 감독은 <야차>(가제)로 그 인상을 한번 더 확실히 새겨넣는다. 그는 <프리즌> 때의 즐거움을 되새기며 이번엔 “더 세게,
글: 김소미 │
사진: 오계옥 │
202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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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한산: 용의 출현' 김한민 감독 - 젊은 전략가 이순신과 거북선의 극적인 활약
김한민 감독이 <명량>(2013) 이후 8년 만에 또 다른 이순신 장군 이야기로 컴백한다. 역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최고 기록을 가진 <명량>(1761만명)은 12척의 배로 330척의 왜군을 상대했던 이순신 장군의 기적과도 같은 승리를 다뤘다. <한산: 용의 출현>(이하 <한산>)은 명량해전보다 시기적으로 5년
글: 이주현 │
202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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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특송' 박대민 감독 - 보랏빛 그녀의 특급 질주
의뢰인이 맡긴 것이 무엇이든 안전하고 신속하게 배달하는 드라이버가 있다. 설사 그것이 범죄자일지라도 말이다. <그림자 살인>(2009), <봉이 김선달>(2016)을 연출한 박대민 감독의 신작 <특송>은 사사로운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맡은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는 드라이버 은하의 은밀한 직장 생활을 다룬다. 끝내주는 운전 실
글: 김현수 │
202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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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방법: 재차의'(가제) 김용완 감독 - 살아난 시체를 방법하라
한자 이름, 사진, 소지품. 이 셋을 손에 넣은 뒤 저주의 주술 ‘방법’(謗法)을 쓰면 누구든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 그 막강한 능력을 가진 고등학생 소진(정지소)이 사회부 기자 진희(엄지원)와 힘을 합쳐 악의 무리에 맞서는 12부작 드라마 <방법>의 다음 대결이 영화에서 펼쳐진다. 연상호 감독이 각본을 쓰고, 김용완 감독이 연출하는 &l
글: 남선우 │
202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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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비상선언' 한재림 감독 - 재난 상황 속 인간의 진심을 보여준다
한재림 감독의 신작 <비상선언>은 전작 <더 킹>(2016)과 거의 정반대 방식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더 킹>이 평범한 인간에서 권력자가 되기까지 한 인물의 일대기를 거리를 두고 그린 정치 풍자극이었다면, <비상선언>은 재난 상황을 맞닥뜨린 비행기 승객의 감정을 가능한 한 유사하게 체험하도록 유도하는 영화다.
글: 임수연 │
사진: 오계옥 │
202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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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소울메이트' 민용근 감독 - “조용하고 힘이 센 여성들의 우정”
11년 만의 귀환. <혜화, 동>(2010)의 민용근 감독이 중국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의 슬픈 우정 이야기를 리메이크해 <소울메이트>로 탄생시켰다. 유년 시절을 함께한 88년생 두 여성, 미소(김다미)와 하은(전소니)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겪는 관계의 굴곡을 그리는 드라마다. 둘만의 안온한 세계는 10대 후반
글: 김소미 │
사진: 오계옥 │
2021-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