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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바람의 색> 곽재용 감독, "행복한 순간을 영화에 끌어오려고 했다"
곽재용 감독을 만난 게 2015년 가을이니, 만 3년 만이다. 당시 인터뷰에서 말미에 후반작업 중이라며 꺼내놓은 영화가 바로 <바람의 색>이었다. 아야세 하루카가 주연한 <싸이보그 그녀>(2008) 이후 두번째 한·일 합작영화. 이번엔 일본 시장을 고려해 원작을 먼저 개발시킨 점 등 준비도 철저히 했다. <바람의 색>은
글: 이화정 │
사진: 오계옥 │
201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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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곤지암> 정범식 감독 - 정신병원이라는 공간을 ‘체험’하는 공포
각종 SNS와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공포영화 <곤지암>은 오랜만에 공포영화로 돌아온 <기담>(2007)의 정범식 감독의 신작이다. 영화를 둘러싼 각종 바이럴 마케팅이 좋은 효과를 누리면서 화제의 중심에 서긴 했지만 할리우드 공포영화의 대세라고도 할 수 있는 파운드 푸티지 장르를 바라보는 시각은 때론 싸늘하다.
글: 김현수 │
사진: 오계옥 │
2018-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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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소공녀> 배우 이솜, "개성 있어 보이는 나 자신의 모습에 만족한다"
잘 곳이 없어서 “하룻밤만 재워줄래?” 하고 친구집을 전전하는 20대 여성 미소. <소공녀>의 미소는 대학 중퇴 후 제대로 된 직장 없이 일당 4만5천원을 받는 가사도우미로 일하며 결혼도 하지 않은 여성이다. 과거 기준대로라면 구제가 불가능한 ‘사회낙오자’로 평가받기 딱 좋은 상황. 하지만 미소는 정해진 기준에 구속되지 않고, 담배와 위스키 같
글: 이화정 │
사진: 손홍주 │
2018-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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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치즈인더트랩> 배우 오연서, "솔직할수록 강해진다"
배우 오연서의 주목할 작품을 꼽으라면 영화보다는 몇몇 드라마의 캐릭터가 먼저 떠오른다. 아무래도 영화보다 드라마에서 먼저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리라. 2012년에 MBC와 KBS 연기대상에서 각각 여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뒤, 2014년에는 <왔다! 장보리>로 그해 MBC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까지 수상했으니 드라마에 비해 두드러진 활약을
글: 김현수 │
사진: 오계옥 │
201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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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환절기> 배우 배종옥, "새로운 계절을 준비하는 시간"
배종옥을 만나기 하루 전, 드라마 <라이브>의 티저 영상을 보았다. 노희경 작가와 5년 만에 재회한 이 드라마에서 경찰로 분한 배종옥은 용의자의 손에 수갑을 채우며 “열정은 너희한테만 있는 게 아냐”라고 말하고 있었다. 배우 배종옥의 행보를 이보다 더 함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말은 없을 것이다. 여자와 엄마 그리고 할머니. 한국 여성배우들에게
글: 장영엽 │
사진: 손홍주 │
2018-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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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흥부> 배우 정진영 "배우란, 말이 안 되는 걸 되게 하는 사람"
희끗한 수염이 세월이 만든 멋이라면 배려가 몸에 밴 태도는 의식적 노력의 체화 같았다. 말 또한 그랬다. 자신의 말이 혹여나 의도치 않게 타인을 찌르는 말이 될까 그는 조심 또 조심했다. 하지만 영화 속으로 걸어 들어가면 얘기는 달라진다. <흥부>에서 정진영은 배려도 예의도 모르는, 권세에 눈이 먼 천박한 고위 관료 조항리를 연기한다. 조항리는
글: 이주현 │
사진: 오계옥 │
201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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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염력> 연상호 감독, "결국 진짜 빌런은 보이지 않는 체제다"
<부산행>의 흥행 성공은 기념비적이었다. 마켓은 부디 ‘제2의 <부산행>’을 내놓으라는 아우성으로 과열되었다. 덕분에 연상호 감독의 작품이 아니더라도, <부산행>과 비슷한 한국 감독의 액션 블록버스터라면 환영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시장이 아시아 블록버스터의 또 다른 신화를 쓰려 요동칠 때 정작 창작자인 연상호 감독은 이미
글: 이화정 │
사진: 손홍주 │
2018-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