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21 리뷰]
[리뷰] 예술로 망명해 필름에 새긴 혁명, 촬영부터 상영까지가 모두 영화다, <신성한 나무의 씨앗>
2022년 이란 전역을 휩쓴 히잡 반대 시위가 독재 권력의 한복판에서 만들어진 영화 <신성한 나무의 씨앗>에 담겼다. 이란 사형제도를 다룬 <사탄은 없다>(2020)로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했던 모하마드 라술로프 감독의 신작은 이란 사회에 대한 기록을 넘어서 삶과 자유를 향한 투쟁의 가장 용감한 형태이다. 영화는 테헤란의 한
글: 김소미 │
2025-06-04
-
[씨네21 리뷰]
[리뷰] 김새론 배우의 생기와 열연을 기억하며, <기타맨>
영화 <기타맨>은 험난한 현실 속에서 음악을 통해 희망을 찾아가는 천재 기타리스트 이기철(이선정)의 성장과 사랑, 상실을 그려낸 작품이다. 성원제약 대표이자 이선정밴드의 보컬 겸 기타리스트인 이선정이 기획, 제작, 연출, 주연을 모두 맡았다. 올해 초, 세상을 떠난 고 김새론 배우의 유작이기도 하다. 김새론은 이기철이 합류한 라이브 밴드 ‘볼케
글: 박정원 │
2025-05-28
-
[씨네21 리뷰]
[리뷰] 시간을 거슬러 만나는 거장들의 초상, <초상화의 이면. 아카데미아 카라라의 보물들>
이탈리아 베르가모에 위치한 아카데미아 카라라 미술관의 재개관을 기념하여 제작된 다큐멘터리가 관객을 찾아온다. 18세기 미술품 수집가 자코모 카라라 백작의 수집품을 기반으로 설립된 카라라 미술관은 르네상스부터 19세기 말까지 거장들이 탄생시킨 600여점의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다비데 페라리오 감독은 미술관의 주요 작품들을 전문가 인터뷰와 함께 생생하게
글: 박정원 │
2025-05-28
-
[씨네21 리뷰]
[리뷰] 각자가 생각하는 천국의 갭을 좁혀보기 위한 너와 나의 비즈니스 트립, <페니키안 스킴>
국제적 재벌 사업가인 자자 코다(베니치오 델 토로)는 쌓은 업보 탓에 매 순간 암살 위협에 시달린다. 페니키아 지역에 거대 인프라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 현재 그가 추진하는 일생의 프로젝트다. 어느 날 비행기 추락 사고 후 기적적으로 생존한 그는 불안한 마음에 자신의 계획을 이어갈 후계자를 선택하는데, 이는 수녀가 되려는 딸 리들(미아 트리플턴)이다. 이제
글: 김철홍 │
2025-05-28
-
[씨네21 리뷰]
[리뷰] 영화도 인생도 해피하기가 너무 어렵다, <해피해피>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미연(길은혜)은 아픈 엄마의 뒷바라지를 하느라 고민이 많다. 투병 기간이 길어지며 우울증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미연은 자신을 걱정하는 친구의 조언에 따라 유기견 센터를 방문하는데, 그곳에서 발견한 강아지 해피에게 묘한 감정을 느낀다. 그렇게 함께 살게 된 해피는 미연의 가족에게 얼마간 행복을 주는 듯 보이지만, 아직
글: 김철홍 │
2025-05-28
-
[씨네21 리뷰]
[리뷰] 익숙한 투닥투닥의 맛으로 밀고 나간다, <브릭레이어>
그리스의 한 호텔에서 독일 기자가 암살당한 사건이 CIA를 뒤흔든다. 기자 암살 사건은 이번이 벌써 세 번째. 암살된 기자들 모두 미 정보기관의 해외 활동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는 공통점이 드러나면서 여론은 범인을 CIA로 지목한다. CIA는 사실을 긴밀히 파악하기 위해 ‘브릭레이어’라고 불렸던 전설적 요원 스티브 베일(에런 에크하트)을 호출한다. 이미
글: 이유채 │
2025-05-28
-
[씨네21 리뷰]
[리뷰] 이쯤이면 개꿈의 영화화, <스위트홈 감독판>
희수(노현희)는 아들 재승(송승현)이 전국 1등이 되길 바라며 매타작과 폭언, 가스라이팅을 서슴지 않는다. 심신이 병든 재승의 희망은 첫사랑 정윤(박수빈)뿐. 모의고사를 앞두고 희수는 아들을 이틀 동안 재우지 않고 공부만 시킨다. 그날 밤 재승은 홧김에 칼을 휘두른다. <스위트홈 감독판>은 <CCTV>를 연출한 김홍익 감독의 신작이다
글: 김경수 │
2025-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