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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랜드'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시리즈에서 클레어언더우드 역을 맡았던 배우 로빈 라이트의 장편영화 데뷔작
비극적인 사고로 남편과 아들을 잃은 이디(로빈 라이트)는 심리 상담을 받는 것조차 고통스럽다. 그녀가 빨리 회복되길 바라는 여동생 엠마(킴 디킨스)를 뒤로한 채 이디는 자신과 연결된 모든 것을 끊기로 결심한다. 최소한의 장비만 구입한 그녀는 미국 북서부 쇼숀 국유림의 외딴 오두막으로 거처를 옮기고 광활하고 거친 자연에 자신을 맡긴다. 하지만 첫날밤부터 순
글: 홍은애 │
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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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스파이의 아내' 극장판으로 재탄생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NHK〉 스페셜 드라마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8K로 찍은 <NHK> 스페셜 드라마이자 첫 번째 시대극이 극장판으로 재탄생했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파이의 아내>는 스파이 장르, 그리고 영화 만들기라는 비밀과 거짓의 무대에서 구로사와 기요시가 펼치는 진실 게임이다.
태평양전쟁 직전인 1940년, 고베에서 무역회사를 운영하는 남자 유사
글: 김소미 │
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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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시 읽는 시간' <깔깔깔 희망버스> <재춘언니> 등을 연출한 이수정 감독의 작품
합정에서 파주로 향하는 출근길. 표정 없는 군상들 틈에 오하나가 있었다. 체념한 얼굴들 사이에 내가 서 있다는 걸 자각하며, 줄곧 카프카의 소설을 떠올리며 회사를 다녔다는 그는 경쟁이 당연한 사회생활의 답답함을 잊기 위해 요가를 했다. 20년 넘도록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녹음기사로 일하고 있는 김수덕에게도 피하고 싶은 감정이 쌓여 있다. 형언할 수 없는 죄
글: 남선우 │
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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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여자들이 글 못 쓰게 만드는 방법>, 여자가 썼을 리 없다는 거짓말
<SF는 어떻게 여자들의 놀이터가 되었나>에 이어 또 한권의 흥미진진한 조애나 러스의 논픽션이 출간되었다. 근대 고딕소설에 대한 <누군가 나를 죽이려고 한다 내 남편인 것 같다>와 더불어 조애나 러스의 문학 비평 3부작이라고 불러도 좋을 <여자들이 글 못 쓰게 만드는 방법>은 총 11가지의, 주류 예술계가 자신들에 속하지
글: 이다혜 │
202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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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21 미국 시상식 화제작]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윤여정 배우의 가장 강력한 오스카 경쟁자, ‘투타’는 누구?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Borat Subsequent Moviefilm
감독 제이슨 울리너
출연 사샤 바론 코언, 마리아 바칼로바, 톰 행크스
상영 플랫폼 아마존 프라임
주요 수상·후보지명 기록
-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각색상 후보
-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 남우주연상(사샤 바론 코언) 수상
글: 임수연 │
202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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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미나리'와 함께 2021 오스카 레이스 달군, 미국 시상식 화제작 모아 보기
올해도 어김없이 접전이다.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긴 레이스를 달리는 북미 시상식 시즌의 풍경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재난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치열했다.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을 제패한 <기생충>이 남긴 흥분이 아직 은은한 미열로 남은 가운데 <미나리>가 재빨리 그 바통을 이어받았고 중국 감독 클로이 자오가 아시아 여성감독으
글: 씨네21 취재팀 │
202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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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오즈 야스지로 영화의 눈부신 빛, 배우 하라 세쓰코 탐구
오즈 야스지로 영화의 얼굴이자 정신으로 기억되는 배우 하라 세쓰코. 오즈 야스지로 감독과 일본영화의 황금기를 수놓았던 그녀의 대표 캐릭터부터, 제2차 세계대전을 전후로 남다른 삶을 살았던 은막 뒤편의 이야기까지 한데 모았다.
<만춘>의 마술
배우 하라 세쓰코가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세계에 합류한 첫 작품인 <만춘>(1949)에는
글: 김소미 │
2021-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