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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택시운전사> 송강호, ‘송강호’라는 장르
송강호의 얼굴을 정면에서 바라보면 양쪽 눈이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쌍꺼풀이 짙은 왼눈과 달리 오른눈은 외겹에 가깝다. 온전히 다른 눈의 형상이 배우 송강호의 필모그래피에 기류를 형성한다는 생각이 든다. 왼쪽의 쌍꺼풀진 눈이 ‘너스레’로 대변되는 페이소스 가득한 웃음에 좀더 많은 기여를 한다면, 오른쪽의 외겹처럼 보이는 눈의 움직임은 차갑고 건조한 날선
글: 이화정 │
사진: 손홍주 │
201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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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군함도> 송중기 - 더 넓게, 더 행복하게
송중기에게는 미남 배우에게 쉽게 마음을 주지 않으려는 사람들까지 돌려놓는 힘이 있다. 그 힘은 예상을 배반하는 의외성에서 오곤 했다. 외모가 빼어난 배우는 상대적으로 연기력이 아쉬울 것이라는 편견을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2011)와 영화 <늑대소년>(2012)의 호연으로 깼을 때도, 한류 스타가 된 이후 일제강점기 역사를 그린
글: 임수연 │
사진: 백종헌 │
2017-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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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군함도> 소지섭 - 새롭게, 열린 마음으로
<군함도>라는 제목 뒤에 부제를 하나 붙인다면, ‘소간지의 귀환’이 적절하지 않을까? 드라마에 출연하고 음원을 발표하며 팬들과 소통하던 그가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무거운 역사 소재의 영화, 류승완 감독과의 첫 작업, 게다가 그가 연기하는 ‘조선 최고의 주먹’ 칠성이 원톱 스트라이커보다는 든든한 수비수에 가까운 인물이라는 점 등 그의 이
글: 김현수 │
사진: 백종헌 │
2017-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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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군함도> 이정현 - 지지 않는다는 말
말년은 들꽃이다. 군함도에 끌려온 여인들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말년은 잔인한 군홧발에 이리저리 채이면서도 강인한 뿌리로 땅을 부여잡고 제 색을 잃지 않는다. 이정현도 들꽃이다. 가냘픈 체구에 얼핏 한없이 여린 듯 보이지만 형형한 눈빛 안에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에너지가 들끓고 있다. <명량>(2014)의 정씨부인이 한 맺힌 몸짓으로 치맛자락을 펄
글: 송경원 │
사진: 백종헌 │
2017-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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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군함도> 황정민 - 이만한 에너지의 중심에 선다는 것
제 한몸 건사하기 힘든 <군함도> 촬영현장에서 황정민은 1인2역을 했다. 그가 연기한 반도호텔 악단장 이강옥은 식민지 조선의 사교계를 들썩거리게 하다가 딸 소희(김수안)와 함께 쫓기듯 현해탄을 건너면서 새 출발을 꿈꿨지만, 강제징용된 다른 조선인들과 마찬가지로 꼼짝없이 군함도에 갇혀 석탄을 캐는 신세가 됐다. 매일 체중 감량하랴, 클라리넷 연주
글: 김성훈 │
사진: 백종헌 │
2017-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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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군함도> 황정민·이정현·소지섭·송중기 - 완벽한 만남
“새신랑 들어옵니다. 다들 박수!” 황정민의 흥겨운 외침에 송중기를 향한 축하가 쏟아진다. 표지 촬영 전날 결혼 소식을 전했다는 중압감 때문인지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들어오던 송중기의 얼굴도 이내 환하게 밝아진다. 쑥스러워하면서도 기쁨을 감출 수 없는 미소를 띤 채 여기저기 인사하는 송중기를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동료들. <군함도>의 현장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백종헌 │
2017-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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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커버스타] 변요한의 하루는 천천히 흐른다 - <하루> 변요한
변요한이 또 돌아갔다. ‘돌아왔다’는 컴백의 의미로 쓰려던 것이 아니다. 그가 전작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에 이어 또다시 과거로 돌아가야 하는 타임루프 소재의 영화 <하루>에 출연했기 때문이다. ‘당신 거기 하루만 있어줄래요?’라고 제목을 이어 붙여도 말이 될 만큼 유사한 설정의 영화에 그가 연이어 출연한 이유는 뭘까. 오랜만에
글: 김현수 │
사진: 오계옥 │
2017-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