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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STREAMING]
[HOME CINEMA] '나빌레라', 칠십대의 발레 무용수
글이건 입말이건 누구나 자주 쓰는 부사가 있다. 내 경우는 ‘이를테면’과 ‘다만’을 많이 쓰고 입말로는 ‘약간’을 습관처럼 쓴다. 확언과 속단을 걱정하는 성격이 부사로 드러나는 것이다. 좋아하는 사람이 쓰는 부사가 내 말로 옮아왔다 떠나기도 한다. 부사 없이도 문장이 되지만, 이따금 대체할 수 없이 묵직하게 자리를 잡은 부사를 만나면 거기 사로잡혀 한참을
글: 유선주 │
202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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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장영엽 편집장] 윤여정의 여정
“여정 윤.”(Yuh-Jung Youn) 지난 1년간 우리는 글로벌 무대에서 익숙한 한국 배우의 이름이 낯설게 호명되는 모습을 수도 없이 지켜봐왔다. <미나리>의 순자 역으로 단숨에 2020, 2021 시상식 시즌의 가장 찬란히 빛나는 스타가 된 윤여정의 행보는 그의 자연스러우면서도 유니크한 매력이 한국을 넘어 세계의 영화산업 관계자들과 관객에
글: 장영엽 │
202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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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우석훈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코로나19, 언제까지 갈까?
최근에 팬데믹과 관련된 책 한권을 마무리하고, 관련된 논문도 하나 썼다. 어쩔 수 없이 팬데믹의 영향을 받은 여러 분야를 살펴보고, 이런저런 예상도 하게 되었다.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역시 언제쯤 코로나19가 끝날 것인가 하는 점이었다.
코로나19 백신을 청년 등 활동력이 높은 사람부터 맞게 할 것인가, 아니면 노년층부터 먼저 맞게 할 것인가?
글: 우석훈 │
20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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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낙원의 밤' 배우 차승원 - 섬세한 연륜
“기다려, 얼마 안 걸려.” 마 이사의 등장은 간결하다. 뒤로 족히 20명을 거느리곤 양 사장(박호산)에게 협박 전화를 하는 뒷모습. 이 익숙한 장면에 새로운 레이어를 얹는 건 배우 차승원의 존재감이다. “양 사장아, 이 개새끼야.” 어이없단 듯 웃으며 양 사장을 부른 뒤 이내 적대감으로 굳어버린 그의 얼굴은, 태구(엄태구)의 복수 이후 또 한차례 파란이
글: 조현나 │
사진: 오계옥 │
20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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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낙원의 밤' 배우 전여빈 - 표현의 희열
전여빈은 현재 대중이 가장 주목하는 배우다. 지난 2월부터 방영된 드라마 <빈센조>에서 에너지 넘치는 변호사 홍차영으로 새로운 면면을 드러낸 뒤, 4월 9일 공개된 <낙원의 밤>에서는 냉철한 인물 재연으로 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가 연기한 재연은 총기 불법 브로커 쿠토(이기영)의 조카로, 제주도로 내려온 태구(엄태구)와 함께
글: 조현나 │
사진: 오계옥 │
20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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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서복' 이용주 감독 - <서복>은 나의 또 다른 데뷔작이다
<불신지옥>(2009)으로 범상치 않은 신인감독의 등장을 알렸고, <건축학개론>(2012)으로 평단과 관객의 사랑을 동시에 받았던 이용주 감독이 9년 만에 세 번째 영화 <서복>을 만들었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이자 죽지 않는 존재인 서복(박보검)과 죽음을 앞둔 민기헌(공유)의 동행을 통해 인간의 욕망
글: 이주현 │
20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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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도·미국·스페인·브라질' 진심이 만나는 경험을 공유하고자
“창작자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한 최대한의 지원, 창작에 대한 존중과 자유의 보장이 있다.” 김선아 프로듀서는 넷플릭스와의 작업에 대해 한마디로 ‘합리적’이라고 정리했다. “처음 해본 프로젝트였던 만큼 하나부터 열까지 새로운 도전이었고 전세계의 각기 다른 상황들을 조율해야 하는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은 더욱 악화되는 것처럼
글: 송경원 │
2021-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