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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전주국제영화제]
[인터뷰] '희수' 공민정 배우 - 오로지 내가 되는 연기
<희수>는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한 여자를 따라간다. 혼자만의 조용한 여행을 떠난 희수가 그 주인공이다. 프레임 한 쪽에서 유유히 걸어 나온 희수는 대구 염색공단과 강원도 어촌을 오가며 정처 없이 떠돈다. 함께 공장에 다닌 애인, 고장난 라디오를 가진 할머니, 민박집에서 만난 중년 여성, 자전거를 태워주는 남학생 등이 그와 잠시 발맞출
글: 남선우 │
사진: 최성열 │
2021-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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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전주국제영화제]
[인터뷰] <너에게 가는 길> 변규리 감독 - ‘성소수자 부모’라는 정체성
다큐멘터리 <너에게 가는 길>의 두 주인공은 자녀의 커밍아웃 이후 새로운 이름을 지었다. 그들은 스스로를 ‘FTM 트랜스젠더 한결의 엄마 나비’, ‘게이 예준의 엄마 비비안’으로 소개한다. 나비는 한결의 성별정정을 위한 법적 절차를 함께하고, 비비안은 예준의 남자친구를 만나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그들 곁에는 이 모든 과정의 버팀목이 되어주
글: 남선우 │
사진: 최성열 │
2021-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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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전주국제영화제]
[2021전주국제영화제 추천작] 니시카와 미와 감독, '멋진 세계'
<멋진 세계> Under the Open Sky
니시카와 미와 / 일본 / 126분 / 2020년 / 월드시네마
살인죄로 13년간 수감되었던 전직 야쿠자 미카미(야쿠쇼 코지)가 출소한다. 그는 자신이 쓴 수감 기록을 방송국에 보낸다. 이유는 자신의 어머니를 찾기 위해서다. 방송 제작진은 그에게 관심을 보이며 다큐멘터리 제작을 의뢰한다. 미카미
글: 오진우 │
202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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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비와 당신의 이야기' 천우희 - 소소한 시간의 힘
보슬비처럼 내려 어느새 스며든다. 엄마와 헌책방을 운영하는 소희는 잘 들어주는 사람이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호기심, 그리고 상상력이다. 소희가 귀 기울여 영호(강하늘)의 이야기를 들어줄 때 우리는 어느새 소희의 마음속으로 촉촉이 젖어든다.
자연스럽고 따뜻하게. 천우희 배우는 소희라는 캐릭터가
글: 송경원 │
202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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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비와 당신의 이야기' 배우 강하늘 - 현재를 산다
“너는 웃고 있어도 어딘지 슬퍼 보여.” <비와 당신의 이야기>의 영호는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아니 오히려 조금 모자라고 답답해 보이는 친구다. 꿈이 뭔지도 아직 모르는 삼수생 영호에게 남다른 면모를 발견한 누군가는 그에게 끌린 이유가 그가 가진 묘한 우울 때문이라고 말한다.
곧 비가 내릴 것처럼 습기가 가득한데 묘하게 맑게 갠 하늘.
글: 송경원 │
202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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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학교 가는 길' 김정인 감독 - 아버지의 이름으로
“어머니들이 카메라 앞에서 본인의 가장 감추고 싶은 감정까지 진솔하게 말씀해주셨을 때 정말 감사했다. 뭘 믿고 내게 이런 말씀까지 하시는 걸까 싶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 이야기를 허투루 사용하지 않는 것이었다.”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으며 <학교 가는 길>을 만든 김정인 감독은 감독이자 아버지로서 이 영화를 만
글: 이주현 │
사진: 오계옥 │
2021-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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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학교 가는 길' 이은자·정난모·조부용·장민희·김남연·김정인 감독 - 다름으로 차별받지 않기를
#자기소개
김남연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 대표, 전국특수학교학부모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서진학교를 비롯해 중랑구 동진학교, 서초구 나래학교 설립을 위해 뛰어다녔다. 2016년 서울시교육청 4박5일 점거농성 때는 교육청에 아이들을 데려다놓은 뒤 종로경찰서에 가서 “서울시교육청에 아이들을 유기했으니 우리를 잡아가라”고 자수했다가 쫓겨나기도 했고, 경찰
글: 이주현 │
사진: 오계옥 │
2021-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