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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박찬욱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새롭게 밝힌 '헤어질 결심'에 관한 힌트
박찬욱 감독의 첫 개인 사진전 <너의 표정>이 10월 1일부터 부산 국제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를 앞두고 사진전과 사진집을 준비하면서도 감독, 제작자로서의 작업을 바쁘게 이어가는 박찬욱 감독을 만났다. 처음 사진을 시작하게 된 계기, 작품에 관한 대화에 이어 현재 후반 작업 중인 <헤어질 결심> 관한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었다.
글: 조현나 │
사진: 최성열 │
202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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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은의 마음이 하는 일]
[오지은의 마음이 하는 일] 인문학의 위기는 영원해
나의 대학 전공은 외국의 문학 근처 어드메였다. 2000년에 입학을 했는데 그때도 이미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이 사방에서 들렸다. 뉴스 검색을 해보니 일단 <연합뉴스>의 1997년 5월 기사가 눈에 보인다.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세기말적인 ‘위기’- 知的인 위기, 특히 인문학과 문학의 위기가 운위되고 있는 가운데 (중략) <창작과비평
글: 오지은 │
20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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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화의 충무로 클래식]
[정종화의 충무로 클래식] 여성의 욕망에 관한 70년대식 고찰
제작 태창흥업주식회사 / 감독 김수용 / 상영시간 65분 / 제작연도 1977년
<야행>의 제작 과정은 1970년대 한국영화의 일면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건이다. 1974년 1월에 촬영을 마친 영화가 3년이나 지난 1977년 4월에 개봉했고, 그해 국산영화 흥행 4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윤정희는 1973년 5월 프랑스로 유학을
글: 정종화 │
202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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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미얀마의 소년병' 리용자오 감독, “청년의 존엄성을 지켜주고 싶었다”
“사람은 선하게 태어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100% 그가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고 말할 수 없다. 그렇다고 그가 다시 나쁜 사람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장담할 수도 없다.” 리용자오 감독은 2019년 미얀마 북부 카친주에 있는 약물중독 치료 센터에서 스스로를 ‘나쁜 남자’라고 말하는 청년을 만난다. 청년의 이야기에 따르면 폭발적인 성격으로 인해 그는 가족에
글: 배동미 │
202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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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거의 새로운 인간' 백종관 감독, 팬데믹 시대의 학생들
교육에 수반돼야 할 교감은 어디까지일까. 선생과 학생이 눈을 맞추거나 서로의 음성을 들을 수 있으면 충분한 걸까. 코로나19와 함께 도래한 비대면 수업의 시대, 교육 현장에서는 복잡다단한 질문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반년간 작성된 하나의 대답이자 사례연구 같은 영화가 도착했다. <순환하는 밤>으로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부문 감독상을 받
글: 남선우 │
사진: 백종헌 │
202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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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바운더리' 윤가현 감독, 포기 없는 페미니즘
현대 한국 페미니즘 운동 가까이엔 늘 윤가현 감독의 카메라가 있었다. <바운더리>는 ‘강남역 살인사건’이 일어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여성단체 ‘불꽃페미액션’이 걸어온 길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윤가현이 주목한 4년은 페미니즘 운동이 활발해진 이른바 ‘페미니즘 리부트’ 시기로, 불꽃페미액션은 강남역 살인사건으로 인해 움츠러든 여성들에게 밤
글: 배동미 │
사진: 백종헌 │
202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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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강은 흐르고, 굽이치고, 지우고, 되비춘다' 주성저 감독 - 그래서 다시 우한으로 갔다
2020년이 닻을 올릴 무렵, 전세계인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지역이 있다. 사람들은 그 이름 뒤에 병명을 붙였고, 진행형 유령도시로 그곳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중국 후베이성의 경제 중심지이자 양쯔강이 흐르는 교통 요충지 우한 이야기다. 팬데믹이 중대한 맥락을 부여하기 전부터, 우한에서 나고 자란 감독 주성저는 심상히 변해가는 고향의 풍경에 주목했다.
글: 남선우 │
2021-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