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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부산국제영화제]
BIFF #7호 [인터뷰] “이 영화의 주인공은 오직 우리 둘뿐이어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상영작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는 낯선 감각과 유머로 관객을 당황케 만드는 영화다. 주인공은 경제적 상황이 좋지 못한 젊은 부부 영태(박송열)와 정희(원향라). 상황은 심각하나 상황에 반응하는 인물들의 태도가 지나치게 도덕적이어서 영화는 종종 웃픈 코미디가 된다. 영화에서 부부로 출연하는 박송열과 원향라는 실제로 부
글: 이주현 │
사진: 오계옥 │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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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부산국제영화제]
BIFF #7호 [기획] 동네방네 피어나는 시민들의 영화 축제
“해운대까지 안 가도 영화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영화제 한다고 매년 말만 들었는데 집 근처에서 국제영화제 행사 한다고 하니까 신기하네요.” ‘영화제’라고 하면 드는 고정관념이 있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건 당연하지만 지역주민들에게는 왠지 어렵고 멀고 딱딱하고 엄숙할 것만 같은, 누군가의 축제처럼 느껴지기도 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본디
글: 송경원 │
사진: 박종덕 │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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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부산국제영화제]
BIFF #6호 [기획] 레오스 카락스의 고집, “영화와 관객이 만날 장소는 극장뿐”
“거듭 말씀드리지만 그는 영화를 가르칠 수 있다는 개념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허문영 집행위원장) 부산국제영화제 역사상 여러 의미로 전대미문의 마스터클래스였다. 영화를 결코 ‘클래스’에서 배운 적 없는 감독, ‘마스터’의 칭호를 그다지 달갑지 않아 하는 이 감독의 이름은 프랑스 영화의 울창한 외딴 섬, 레오스 카락스. 그의 요청대로 이번 행사는 관객
글: 김소미 │
사진: 오계옥 │
사진: 박종덕 │
202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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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부산국제영화제]
BIFF #6호 [인터뷰] '세이레' 박강 감독, “공포영화가 아니라 공포심에 관한 영화다”
<세이레>는 태어난 지 21일(세이레)이 채 되지 않은 아기의 아빠 우진(서현우)이 과거의 연인 세영(류아벨)의 부고를 듣고 장례식장에 다녀온 후 불길한 일들을 겪는 이야기다. 금기를 깬 주인공이 불안과 공포를 마주하는 이야기 혹은 나쁜 생각을 품었던 남자의 죄의식과 악몽에 관한 영화라고도 할 수 있다. 여기서 흥미로운 건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
글: 이주현 │
사진: 오계옥 │
202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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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부산국제영화제]
BIFF #6호 [화보] “극장에서도 빨리 만나고 싶어요.”
부산국제영화제를 온전히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 영화제이기에 만날 수 있는 도전적이고 개성 넘치는 영화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훨씬 풍성하고 다채로운 세계가 열린다. 10월 10일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는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 네 편의 영화 <뒤틀린 집>, <우수>, <낮과 달>, <라스트 필름>에 대
글: 송경원 │
사진: 박종덕 │
202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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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부산국제영화제]
BIFF #6호 [프리뷰] 아스가르 파르하디 '히어로'
<히어로> A Hero
아스가르 파르하디/이란, 프랑스/2021년/128분/아이콘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세일즈맨> 등 아스가르 파르하디의 영화에는 언제나 인물을 곤란에 빠뜨리는 도덕적 딜레마가 자리 잡고 있다. 작은 불씨가 진화하기 힘들 정도로 번져가는 광경을 지켜보면서 우리는 세계의 모순과 삶에 대한 무거운
글: 이주현 │
202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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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부산국제영화제]
BIFF #6호 [인터뷰]당신의 오늘을 위로하는 과거의 조각들
“작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우리가 과거를 돌아볼 때 마음속에 벌어지는 많은 생각들을 담아내고 싶었다.” <소피의 세계>는 외국인 친구 소피가 친구들의 집에 묵었던 나흘간의 시간을, 한참이 지난 뒤 다시금 되돌아보는 이야기다. 되돌아본다는 것은 영화의 본질이기도 하다. 모든 영화는 결국 재현이고, 카메라는 지나간 시간을 현재로 복원시킨
글: 송경원 │
사진: 오계옥 │
2021-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