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2]
[인터뷰] 논리와 공식을 넘어선 감성의 협업, 배우 남궁민
남궁민을 TV 앞이 아닌 스크린에서 마주하는 광경은 어쩐지 낯설다. 분명 그의 필모그래피엔 <번지점프를 하다> <비열한 거리> 등 21세기 초반 한국영화의 주요한 작품이 자리하지만 중국에서 촬영한 영화 <월색유인>(2015)과 단편 연출작 <라이트 마이 파이어>(2016) 이후엔 좀처럼 그를 극장에서 접할 기회가
글: 정재현 │
사진: 오계옥 │
2024-07-16
-
[커버스타]
[인터뷰]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배우 남궁민
시청자로부터 호응을 받은 남궁민의 작품을 돌아보면, 그는 언제나 다른 문화권으로부터 홀연히 이식된 남자를 연기해왔다. <내 마음이 들리니>의 봉마루는 자진해 가난한 원가족을 등지고 우경그룹의 양자로 다시 태어나는 길을 택했다. <김과장>의 김성룡 과장은 지역 조직폭력단의 회계장부를 처리하던 재능으로 TQ그룹 경리부에 입사해 그를 탐탁지
글: 정재현 │
사진: 오계옥 │
2024-07-16
-
[커버스타]
[인터뷰] 부채와 칼, 사랑, 배우 남궁민
이장현이 끝내 연인 유길채(안은진)의 손을 잡기 전까지, 그는 언제나 손에 부채와 칼을 쥐었다. 두 도구는 장현이 스스로의 매력을 과시하는 장신구처럼 보이지만 실상 위태로운 자신을 감추기 위한 위장 도구다. 하지만 이내 부채와 검은, 장현이 사랑하는 상대를 살리고자 자신의 전부를 내걸 수 있음을 확인하는 증표가 된다. 부채를 살랑이며 사람들을 애태웠던 장현
글: 정재현 │
사진: 오계옥 │
2024-07-16
-
[커버스타]
[커버] 나를 향한 믿음에 누적된 노력의 시간, 배우의 시선, 예술가의 깊이, 세 가지 챕터로 보는 배우 남궁민
“기다렸지 그대를. 여기서 아주 오래….” <연인>의 마지막을 장식한 이장현의 대사는 남궁민을 만나길 고대한 <씨네21>의 바람과 크게 다르지 않다. <씨네21>은 지난해 <연인>의 남궁민을 ‘올해의 시리즈 남자배우’로 호명했고, <김과장> <닥터 프리즈너> <스토브리그> <
글: 정재현 │
사진: 오계옥 │
2024-07-16
-
[씨네21 리뷰]
[리뷰] 영화보다 무시무시한 시드니 스위니의 물오른 연기력과 성장세, <이매큘레이트>
수녀를 꿈꾸는 미국 소녀 세실리아(시드니 스위니)는 친한 테데치 신부의 소개로 이탈리아의 성모 마리아 성당으로 떠난다. 이탈리아어가 서툰 그녀에게 그곳은 낯설고 두렵기만 하다. 그녀는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면서도 수녀 생활에 적응하려 고군분투한다. 수녀로 자리매김할 즈음 추기경과 테데치 신부가 그녀를 불러서는 동정이냐는 불쾌한 질문을 건넨다. 이상한 조짐을
글: 김경수 │
2024-07-17
-
[씨네21 리뷰]
[리뷰] 종으로 횡으로, 가족을 생각하다,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
늘 웃는 얼굴로 유명한 고3 학생 유코(나가노 메이)에게 웃지 못하는 순간이 있다. 가족에 관해 물었을 때다. 친아버지는 초콜릿을 만들겠다는 꿈을 좇아 홀로 브라질행을 택했고 정착하지 못하는 새엄마(이시하라 사토미)는 사라졌다. 현재 유코는 아저씨라는 호칭이 편한 세 번째 아빠 모리미야(다나카 게이)와 살고 있다. 복잡한 가정사 속에서도 밝게 자란 유코
글: 이유채 │
2024-07-17
-
[씨네21 리뷰]
[리뷰] 침묵하는 분노를 대변하기엔 너무 가볍고 무딘 창끝, <사일런트 나잇>
가족과 행복한 일상을 보내던 가장 브라이언(조엘 키너먼)에게 크리스마스이브는 악몽이 됐다. 갱단의 총격전으로 어린 아들은 목숨을 잃었고, 범인을 뒤쫓다 자신마저 치명상을 입고 목소리를 빼앗겼기 때문이다. 삶의 의미를 상실한 브라이언은 고민 끝에 복수를 결심한다. 갱들과의 전면전을 위해 와신상담의 시간을 보내던 그에게 마침내 아들의 기일인 크리스마스이브가
글: 최현수 │
2024-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