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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커버스타] 지옥으로부터 온 남자들 - <아수라> 황정민 정우성 곽도원 정만식 주지훈
“어우, 다르긴 달라.” 주지훈의 촬영을 지켜보던 곽도원이 말한다. “도대체 저런 포즈는 어떻게 잡는 거야?” 그러자 주지훈이 “이런 것도 있어요”라며 한쪽 발로 큰 원을 돌려 보인다. 9월28일 개봉을 앞둔 <아수라>의 표지 촬영현장, 농담을 하면 재치로 임기응변 하는 다섯 배우의 모습을 지켜보며 영화에서 그들이 주고받았을 합도 덩달아 짐작해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백종헌 │
201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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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커버스타] 굳게 믿는 마음 - 공유
‘초지일관.’ 공유가 <밀정>의 의열단 2인자 김우진을 설명하며 꺼낸 말이다. 일본 경찰 이정출(송강호)이 이쪽도 저쪽도 아닌 경계에서 끊임없이 고뇌하며 흔들리는 반면 김우진은 “자신이 옳다고 믿는 신념을 처음부터 끝까지 관철하는” 우직한 인물이다. <밀정>이 마음이 움직이는 길을 그리는 영화라 했을 때 이정출의 영역이 은막의 회색빛
글: 이예지 │
201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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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커버스타] 딜레마를 따라가다 – 송강호
“슥슥 스케치만 되어 있는 그림 속으로 걸어들어가 하나씩 색을 입히고 형태를 완성해가는 과정과 비슷하다. 만들어가는 재미가 큰 대신 난이도가 높다고 해야 되나.” 송강호는 김지운 감독과의 작업을 회화에 비유하며 이렇게 설명했다. <조용한 가족>(1998), <반칙왕>(2000),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글: 이주현 │
사진: 손홍주 │
201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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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커버스타] 밀고 당기기 - <밀정> 송강호, 공유
<밀정>에서 송강호와 공유는 뻔뻔하게 속내를 숨기고 날렵하게 서로의 뒤를 캐며 가까워진다. 192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 이정출(송강호)과 무장독립운동단체 의열단의 2인자 김우진(공유)은 서로를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관계다. 서로를 밀고 당기는 두 캐릭터의 합은 송강호와 공유가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 만났다는 사실을 잊게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손홍주 │
201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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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커버스타] 완성으로 나아가다 - <고산자, 대동여지도> 차승원, 유준상, 김인권
강우석 감독의 스무 번째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9월7일 개봉한다. 영화는 대동여지도를 만든 고산자 김정호의 발자취를 따르며 조선의 땅과 민중의 삶을 사랑한 인간 김정호의 여정을 좇는다. 차승원이 역사 속 인물 김정호를 해학의 너울 아래서 번뇌하는 인간 김정호로 새롭게 해석해나갔다. 그의 옆에서 가족처럼 김정호를 살뜰히 챙기는 판각장이
글: 정지혜 │
사진: 오계옥 │
201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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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커버스타] 살아 있는 눈빛으로 끝까지 - <바운티 헌터스> 이민호
자유분방하고 의로운 쾌남. 이민호가 연기한 <바운티 헌터스>(감독 신태라)의 이산은 그런 남자다. 평상시엔 세상만사 관심없다는 듯 무심한 얼굴을 하고 있다가도 일이 터지면 누구보다 먼저 나서서 제 영역을 지키려 하는,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동물 같은 남자다. 이산 곁에 형제처럼 붙어다니는 파트너 아요(종한량)가 실리에 빠르고 유들유들한 재간둥이
글: 윤혜지 │
사진: 손홍주 │
201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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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커버스타] 전형성에 세세한 결을 더하다 - <터널> 오달수
후드득, 후드득, 쾅쾅. 인터뷰 도중, 한여름의 폭우가 매섭게 쏟아진다. 바로 앞 상대의 말소리도 음소거해버릴 기세의 폭우에 오달수가 천장을 한번 올려다본다. “그러니 무너진 터널에 갇힌 정수(하정우)가 얼마나 두려웠을까.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터널>에서 오달수는 구조대책 본부의 김대경 대장을 연기하며 정수를 구하는데 온 힘을 쏟는다.
글: 정지혜 │
사진: 백종헌 │
2016-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