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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탐정: 리턴즈> 이언희 감독, "인물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속편의 장점을 활용했다"
이언희 감독 영화의 인물들은 이야기의 파고나 장르의 관습에 매몰되지 않고 자기만의 목소리를 낸다. 캐릭터 중심의 서사는 종종 그 안에 있는 여성 인물들의 얼굴에서 이언희 감독 자신의 표정을 읽게 만들고, 개인의 고민과 결부된 당대의 문제의식을 가늠케 하기도 했다. <…ing>(2003), <어깨너머의 연인>(2007) 이후 긴 공백기
글: 김소미 │
사진: 최성열 │
2018-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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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버닝> 이창동 감독, "지금 우리는 벤의 세계에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 영화의 결말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이창동 감독은 다소 피곤해 보였다.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에 참석한 뒤 파리에 잠깐 들러 피에르 르시앙(영화 프로듀서이자 칸영화제 자문위원)의 장례식에 갔다가 입국하자마자 무수히 많은 인터뷰와 관객과의 대화를 치르고 있는 살인적인 일정 때문만은 아닌 듯했다. 상찬 일색인 칸이나 영화 속 다양한 메타포처럼 반응
글: 김성훈 │
사진: 백종헌 │
201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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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독전> 이해영 감독, "실체 없는 신념을 좇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독전>의 가장 큰 반전은 엔딩 크레딧에 등장하는 ‘감독 이해영’이란 이름이라더라.” 홍콩 누아르의 거장 두기봉 감독의 <마약전쟁>(2013)을 리메이크한 <독전>은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2014), <페스티발>(2010), <천하장사 마돈나>(공동연출 이해준, 2006)를 연출한
글: 김현수 │
사진: 백종헌 │
201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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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37회 국제현대무용제 홍보대사 문소리, "쉰살, 예순살 넘어서까지 무대에 서고 싶다"
“<박하사탕>으로 데뷔했을 때의 나를 생각하면 지금 후배들이 나 무서워하는 게 어이가 없지. (웃음) 그땐 겁도 많고 부끄러운 것도 많았던,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애였는데.” <박하사탕>(1999) 개봉 이후 18년이란 시간이 흐르는 동안 문소리는 까마득한 선배 배우가 됐고, 스크린뿐만 아니라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하는 배우가 됐고
글: 이주현 │
사진: 최성열 │
201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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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울환경영화제 이명세 집행위원장, “축제로서의 영화제를 강조한다”
이명세 감독이 서울환경영화제(5월 17~23일)의 새로운 집행위원장이 됐다. 심사위원의 자격으로 영화제를 찾은 적은 많지만 특정 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15회를 맞은 서울환경영화제는 영화제 영문명을 GFFIS(Green Film Festival in Seoul)에서 SEFF (Seoul Eco Film Festival)로 바꾸었고
글: 이주현 │
사진: 최성열 │
201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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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클레어의 카메라> 홍상수 감독, "사물을 바꾸는 유일한 방법"
*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여자와 남자와 카메라. 이게 다다. 개 한 마리가 더해지면 더욱 바람직하다. 다른 사정은 없는 것이 차라리 낫다. 홍상수 감독의 스물한 번째 장편 <클레어의 카메라>(2016) 이야기다. 지난해에 개봉한 <그 후>(2017)보다 앞서 촬영됐고, 촬영지이기도 한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에서 2017년
글: 김혜리 │
20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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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영진위가 진심으로 사과해야 다음 단계를 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난 4월 4일 서울에서 열린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대국민 사과와 혁신 다짐 기자회견’에서 오석근 영진위 위원장의 얼굴은 내내 굳어 있었다. 지난 1월 8일 취임한 뒤 3개월 만에 이루어진 첫 공식 대외 행보에서 영진위가 지난 정권에서 블랙리스트를 실행한 기관임을 인정하고 국민과 영화인들에게 공식 사과한 것이다.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진 영진위의
글: 김성훈 │
사진: 백종헌 │
2018-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