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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전력투구로 만루홈런, <구마수녀: 들러붙었구나>
탈리아 수녀(스테파니 리)가 친구의 자살 사건 진상을 좇던 중 오 형사(이신성)와 만나게 된다. 알고 보니 오 형사 역시 연쇄 자살 사건을 수사하던 중이었고, 두 사람은 자살한 사람들이 모두 이상한 보자기가 담긴 택배 상자를 받은 뒤 죽었단 사실을 알게 된다. 두 사람은 택배를 보낸 악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각자 어두운 과거와 마주하게 된다. <구마
글: 이병현 │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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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소박한 꿈과 무모한 도전, <꿈꾸는 사진관>
대전에서 작은 사진관을 운영하는 미식(신미식). 그에게는 언젠가 아프리카로 날아가 사람들에게 가족사진을 찍어주고 싶다는 소박한 꿈이 있다.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꿈을 내려놓으려던 찰나, 주변의 응원에 힘입어 그는 마침내 사진관을 정리하고 무모한 도전에 나선다. 남몰래 그를 연모하던 수진(양수진)과 카바레에서 잘린 트로트 가수 태화(장태화)도 그의 여정에
글: 김현승 │
200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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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이젠 신약도 단기 속성 클래스로, <킹 오브 킹스>
찰스 디킨스(이병헌)는 아서왕 전설에 푹 빠진 말썽꾸러기 아들 월터(최하리)와 고양이 윌라의 방해로 낭독 공연을 망쳐서 화가 나 있다. 아내 캐서린(이하늬)은 그에게 월터를 용서하고 그가 쓴 신작을 읽어주라고 말한다. 찰스는 아서왕보다 위대한 왕 중 왕의 이야기가 있다고 아들을 구슬린다. 그 왕 중의 왕은 바로 예수다. <킹 오브 킹스>는 찰
글: 김경수 │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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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도라에몽>이 줄 수 있는 최대한의 감동이 여기에,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그림이야기>
노진구의 방에 반 토막이 난 그림 한점이 떨어진다. 노진구는 도라에몽의 ‘들어가는 라이트’를 써서 그림 속의 소녀 클레어를 만난다. 그녀는 13세기에 사라진 아트리아 공국 출신으로 길을 잃고 숲을 헤매던 중이었다. 도라에몽 일행은 그녀를 집으로 데려다주지만 그곳을 멸망으로 몰고 갈 악마 이젤의 존재를 알게 된다.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그림이야
글: 김경수 │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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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두 귀로 절실히 느껴야 할 공동의 위기, <씨그널: 바다의 마지막 신호>
바다는 침묵하지 않는다. 수면 아래 사는 모든 생명이 크고 작은 움직임으로 생동함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역동적인 해양생태계의 소리가 잦아든다면 이는 곧 바다가 다급히 구조 요청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다큐멘터리 <씨그널: 바다의 마지막 신호>는 서서히 죽어가는 바다의 위기를 온몸으로 겪는 세계 각국의 사람들을 만난다. 스페인의 해양음향
글: 최현수 │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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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천재 앞에 선 범재처럼 소재에 비해 밋밋하다, <커미션>
천재를 형제로 둔 범재는 괴롭다. 유명 웹툰 작가 주경(김용지)을 언니로 둔 만년 지망생 단경(김현수)의 처지가 그렇다. 함께 일하던 미술 강사 동료도 데뷔에 성공하는 현실에 불만을 가진 그는 의뢰를 받고 그림을 그리는 커미션의 세계에 발을 들인다. 이후 낮에는 언니의 도움으로 거장 만화가 진필(남명렬)의 어시스턴트로 일하면서, 밤에는 다크웹에서 커미션
글: 최현수 │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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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욕망과 도덕의 야생에서 솟이난 고귀한 독버섯처럼, <미세리코르디아>
고향 마을로 돌아온 남자 제레미(펠릭스 키실)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알랭 기로디의 신작은 표면적으론 실종 사건을 다루는 범죄스릴러지만, 실상은 정체된 공동체에 감돌기 시작한 성적 충동이 우스꽝스럽게 재연된 한편의 꿈 같다. 영화는 동네 빵집을 운영하던 남자의 장례식으로 시작해 예기치 못한 또 다른 죽음과 그 이면에 얽힌 욕망을 들춘다. 제레미는 남편의 죽
글: 김소미 │
2025-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