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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추리, 아니 물리 탐정 코난과의 재회
전설에 이르는 두 갈래 길이 있다. 첫 번째 길은 흉내낼 수 없는 개성을 발산한 뒤 홀연히 사라지는 것이다. 초신성처럼 막대한 에너지를 폭발시켜 세상을 환하게 빛낸 뒤 거짓말처럼 사라진 작품들. 예를 들면 1980년대 과잉의 낭만이 녹아든 <파이브 스타 스토리>는 명목상으론 아직 완결나지 않았지만 사실 이미 쓸모를 다했다. 다시 반복될 수 없
글: 송경원 │
202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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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환상과 비관을 딛고 일어선 이야기, <입속 지느러미> 소설가 조예은
“어떻게 해야 피니에게 혀를 돌려줄 수 있을까?” 작곡가를 꿈꾸던 선형은 죽은 삼촌이 자신에게 남긴 비밀스러운 수족관을 찾고, 그곳에서 피니라는 인어를 만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닌 피니에게 선형은 사랑보다 더 초월적인 감정을 느낀다. 과거의 우상이었던 경주가 자신과 자신의 음악을 배신하여 느낀 아픔마저 피니의 존재로 치유된다. 2016년
글: 이우빈 │
사진: 백종헌 │
202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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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자유롭게, 엉뚱하게, 쉽게 굴하지 않게, <수능 해킹: 사교육의 기술자들> 단요 작가
<다이브> <개의 설계사> <세계는 이렇게 바뀐다>로 단요 작가의 세계를 접한 이들에게 <수능 해킹>은 이례적인 선택처럼 여겨질 것이다. <수능 해킹: 사교육의 기술자들>(이하 <수능 해킹)>을 통해 단요 작가는 문호진 공저자와 수학능력시험을 중심으로 한국 교육계의 현실과 문제점을 다각도로 고
글: 조현나 │
사진: 오계옥 │
202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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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당신의 ‘좋음’을 생각하다가, <동경> 소설가 김화진
“그럴 수도 있겠구나.” 김화진은 소설로부터 타인의 가능성을 배운다. 그리고 자신도 그렇게 쓴다. 2021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단편소설 <나주에 대하여>로 등단한 김화진은 뜻밖의 관계에까지 각별한 탐구심을 발휘하는 내면의 서술자다. ‘일하고 우정하는’ 젊은 여성들의 마음속 웅덩이를 찬찬히 들여다보는 그는 남자 친구의 전 애
글: 김소미 │
사진: 최성열 │
202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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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사랑과 슬픔이 주는 복, <이응 이응>으로 2024 제15회 젊은작가상 수상한 김멜라 작가
작가의 필명인 ‘멜라’는 ‘멜르다, 멜라지다’라는 ‘찌그러지다’, ‘찌그러뜨리다’라는 제주도 방언에서 따온 것이다. “내가 스킨십을 너무 좋아하다보니 애인으로부터 ‘멜르지 마!’라는 말을 종종 듣곤 했다. (웃음) 내겐 멜를 사람이 있다. 그러니 소설을 쓰든 쓰지 않든 나는 항상 행복할 거다, 라는 마음으로 필명을 지었다.” 그의 필명은 집필 기간 동안 이
글: 조현나 │
사진: 백종헌 │
202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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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혼란 앞에 정직해지기 위해 쓴다,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소설가 김기태
김기태는 확실히 ‘보편 교양’의 작가다. 동시대의 세태를 정확하고도 풍부하게 조망하는 김기태의 소설은 지금 우리의 생활 반경을 거침없이 휘젓는다. 연애 예능 출연자의 욕망(<롤링 선더 러브>)과 K팝 팬의 딜레마(<세상 모든 바다>), 고등학교 교사의 곤경(<보편 교양>)과 성실한 직장인의 불안(<전조등>)을 가로
글: 김소미 │
사진: 오계옥 │
202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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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8월 토요일마다 강북 토요 시네마 개최
오는 8월10일, 17일, 24일 총 세 번의 토요일마다 ‘한여름 밤의 강북 토요 시네마’가 펼쳐진다.
사전 예약 없이 저녁 8시부터 누구나 무료로 공연과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이 행사는 강북구청 광장(10일), 북서울꿈의숲 창포원(17일), 영훈고등학교 운동장(24일)에서 열린다. 매회 상영에 앞서 지역 예술인 그룹 ‘아띠클래식’의 라이브 공연도 준
글: 남선우 │
2024-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