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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언니들의 액션을 기억하라
한국영화에서 여자배우들이 뛰고 움직이면서 만들어낸, 빛나는 순간을 모아봤다. 한국영화의 전형성을 깼다고 생각되는 장면과 배우들을 소개한다. 미처 담지 못한 <마녀>의 김다미, <걷기왕>의 심은경, <야구소녀>의 이주영 배우도 멋진 순간들을 만들어냈음을 언급하고 싶다.
전지현 <엽기적인 그녀> <블러드>
글: 배동미 │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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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작가, 배우, 동물과 공존하는 켈리 라이카트의 비법
파트너, 조나단 레이몬드
켈리 라이카트 감독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에서 태어나 보스턴에서 학위를 받았고, 뉴욕 북부의 바드 칼리지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지만 데뷔작인 <초원의 강>을 마이애미에서 찍은 뒤로는 대부분의 영화를 미국 서북부인 오리건주에서 촬영했다. 라이카트 감독의 예술 세계에 긴 횡단의 궤적을 만든 이는 오랜 각본 파트너 조나단 레이
글: 김소미 │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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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보이는 몸에서 말하는 몸으로
운동이라는 것을 의식해본 것은 고3 수능이 끝난 이후가 처음이었다. 동생이 태권도 학원을 다닐 때 난 피아노를 배웠고, 점심시간 남자애들이 운동장을 차지하고 축구나 농구를 할 때 슬렁슬렁 그 주변을 산책하며 배를 꺼뜨렸고, 그리고 체육 시간! 피구는 정말 기분만 상하는 운동이다. 공을 던져 누군가를 맞히는 일에 재능이 없던 터라 공포에 질린 얼굴로 공을 피
글: 임수연 │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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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마른 몸보다 멋진 몸을 갖고 싶어
내 생애 축구화를 사는 날이 올 줄은 몰랐다. 선수를 좋아해서 사는 굿즈가 아니다.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축구에 미친 여자들을 보고 있자니 나도 저들과 같이 미쳐보고 싶었다. 개그우먼 신봉선은 연습장을 못 빌린 게 너무 서러워서 길바닥에 주저앉아 울었다는데, 이렇게 좋아할 것을 왜 그가 40대가 되어서야 축구를 하게 한 걸
글: 씨네21 취재팀 │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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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재클린 스튜어트,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최고 예술 프로그램 책임자
먼저 이곳이 ‘필름’이나 ‘시네마’가 아닌, ‘활동사진’ (Motion Picture) 박물관이라는 점을 짚고 넘어가야겠다.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영화로 가는 길’(The Path to Cinema) 전시는 시네마 이전의 모습을 보여준다. 매직 랜턴 슬라이드, 광학 장치, 조에트로프(회전하게 만든 여러 장의 그림을 사용하여 작은 구멍을 통해 회전
글: 임수연 │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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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길 위의 방랑자들
<초원의 강>(1994)
햇빛 찬란한 누아르’라는 이름표가 잘 어울리는 켈리 라이카트의 데뷔작. 영화는 만사에 무심한 듯 나른한 여자 코지의 목소리로 시작한다. 엄마 없는 유년, 사랑 없는 결혼…. 녹록지 않은 가정사를 힘 쭉 빼고 들려주는 그의 독백은 공상으로 이어진다. 권태로운 삶에 연료를 붓기 위해 조금씩 시동을 걸어온 코지에게 드디어
글: 김소미 │
글: 남선우 │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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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빌 크레이머,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디렉터 및 대표이사
팬데믹 상황에서 박물관을 열었다. 준비 과정에서 가장 도전적이었던 부분은 무엇이었나. 원래는 지난해에 박물관을 개관하기로 했던 걸로 안다.
그걸 다 얘기하려면 20시간 정도 걸릴 텐데 다들 시간이 되나? (좌중 폭소) 2011년에 박물관 구상을 시작해서 개관하기까지 10년이 걸렸다. 아이디어로 시작해서 사적으로 자금을 지원받은 프로젝트가 완전히 실현
글: 임수연 │
2021-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