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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더 넌2’, 믿고 보는 공포, 믿음으로 극복하는 공포
아이린 수녀(타이사 파미가)는 <더 넌>에서 수녀로 위장한 악마 발락 (보니 에런스)을 퇴치한 뒤, 얼마간 평범한 수녀원에서의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1956년 프랑스의 한 성당에서 신부가 끔찍한 죽음을 맞는 사건이 발생하자 교황청은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비슷한 일의 유일한 경험자인 아이린에게 진상 조사를 맡긴다. 단서를 수집하는 과정에
글: 김철홍 │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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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거미집’, 재미와 의미, 두 마리 토끼를 무난히 잡은 웰메이드 앙상블 코미디
1970년 신성필림 스튜디오, 김열 감독(송강호)의 ‘거미집’이 재촬영 중이다. 화제의 데뷔작 ‘불타는 사랑’ 이후 내리막길을 걷던 감독 김열은 이대로 삼류 감독으로 잊힐까 악몽에 시달린다. 신작 ‘거미집’을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것이란 열망에 빠진 김 감독은 스튜디오의 실질적 후계자 미도(전여빈)의 도움 아래 이틀간의 재촬영을 시작한다. 하지만 각자의
글: 송경원 │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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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1947 보스톤’, 끝까지 달린 뒤에야 말할 수 있는 이야기
광복 이후 1947년, 국정이든 민심이든 모든 것이 불안정하던 시기. 베를린올림픽에서 신기록을 세우고도 가슴에 달린 일장기를 가렸다는 이유로 선수권이 박탈된 마라톤 선수 손기정(하정우)은 자신과 닮은 유망주 마라토너 서윤복(임시완)을 훈련시킨다. 둘은 시종일관 어긋난 박자를 맞춰가지만 보스턴 마라톤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두고 질주한다. 과거에 손기정과 함께
글: 이자연 │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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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재기 넘치는 롤플레잉 무비
퇴마 연구소 ‘하늘천’을 운영 중인 천 박사(강동원)와 인배(이동휘)는 귀신을 믿지 않는다. 대신 천 박사는 심리학을 전공한 실력을 살려 퇴마 의뢰인들을 속이고, 인배는 직접 발명한 기계들을 사용해서 귀신이 나타난 것처럼 굿판을 꾸민다. 골동품 가게의 황 사장(김종수)도 이들을 조력한다. 코미디 사기극으로 보이던 영화는 유경(이솜)이 찾아오며 분위기를 바
글: 이우빈 │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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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가문의 영광: 리턴즈’, 그래도 누군가는 웃을 것이다
돈과 권력 모두를 거머쥔 장씨 가문. 남부러울 것 없는 이들에게도 아픈 손가락이 있었다. 홍덕자 회장(김수미)은 비혼주의를 선언한 막내딸 진경(유라) 때문에 늘 걱정이다. 어느 날 진경은 클럽에서 처음 본 남자 대서(윤현민)와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장씨 가문은 대서의 사무실로 쳐들어간다. 스타 작가인 대서는 완벽한 1등 사윗감이었다.
글: 오진우 │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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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당나귀 EO’, 보는 이 없이도 감각으로 충만한 삶
회갈색의 털, 차분한 걸음걸이, 생각에 잠긴 듯한 동그랗고 까만 눈망울의 EO는 서커스단의 당나귀다. 그는 곧 동물보호주의자들의 손에 이끌려 서커스단에서 벗어난다. 이런 상황이 그에게 행운인지는 알 수 없다. 영화는 예상치 못한 탈출에서 시작된 EO의 여정을 조용히 따라갈 뿐이다. EO는 농장에서 일하며 다른 동물을 만나기도 하고, 아이들과 평화로운 오후
글: 홍수정 │
20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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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30일’, 로맨스를 방해하는 진부한 코미디
법원 내 협의이혼상담실에 한 부부가 서로 멀찍이 떨어져 앉아 있다. 아내는 변호사인 남편 정열(강하늘)의 유치함과 자격지심을 지적한다. 남편은 영화 PD인 아내 나라(정소민)의 막을 수 없는 똘기를 단점으로 이야기한다. 두 사람의 시작은 이렇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결혼에 골인한 부부였다. 하지만 결혼 생활은 만만치 않았다. 장점이 단점으로 보이기 시작
글: 오진우 │
2023-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