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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이주현 편집장] 당신의 스필버그 영화 베스트5는 무엇인가요?
당신이 생각하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최고작 5편은 무엇인가요?’ 스필버그의 유년기가 담긴 자전적 영화 <파벨만스> 개봉을 앞두고 국내의 영화감독 및 제작자들에게 설문을 청했다. 영화 창작자의 시선으로 본 스필버그의 역작은 무엇인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역시나 “스필버그 감독님 영화 중 다섯편만 뽑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일 줄이야. 진짜 고문도
글: 이주현 │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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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이주현 편집장] 양자경의 글로리
영화는 제목 따라간다더니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이하 <에에올>)가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거의 모든(에브리씽) 상을 휩쓸었다.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까지 7관왕. 이처럼 주요 상이 한 작품에 몰리는(올 앳 원스) 경우는 극히 드물다. 스포트라이트가 한 작품에 쏠릴 경
글: 이주현 │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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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이주현 편집장] 22명의 드라마 작가를 만났습니다
“이번엔 모두 삼고초려의 자세로 섭외를 해야 한다! 거절했다고 포기하지 말고 두번 세번 설득 또 설득을….” 거듭된 거절에 약간의 위기의식이 찾아왔을 때쯤이었을까. 드라마 작가 인터뷰 원이슈 특집호를 준비하는 비장한 각오가 기자들에게 전달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삼고초려라는 단어까지 쓰고 말았다. 급하긴 급했나보다.
“섭외되셨나요?” “아직 답 기다리고
글: 이주현 │
202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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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이주현 편집장] 양자경이냐 케이트 블란쳇이냐
2월24일, 한국영화감독조합(DGK)에서 주최하는 디렉터스컷 어워즈에 다녀왔다. 마침 안내받은 자리가 <영웅> 윤제균 감독과 <한산: 용의 출현> 김한민 감독의 뒤편이어서, ‘먹고 마시고 시상하라’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충실하게 이행하며 어깨춤을 추는 두 흥행 감독의 흥 오른 뒷모습을 두 시간 동안 지켜볼 수 있었다. 알코올에 취한 건
글: 이주현 │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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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이주현 편집장] 챗지피티에게 물었습니다
인공지능 챗봇 챗지피티(ChatGPT)를 경험해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 녀석이 물건이라고 했다. 뒤늦게 챗지피티에 말을 건네보니 사람들의 뜨거운 반응이 충분히 이해되었다. 그야말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가 가능했다. 챗지피티는 하찮은 질문을 던져도 무시하지 않고, 연속적으로 질문을 던져도 귀찮아하지 않는다. 대충 대답하는 법도 없다. 감정의 소비나 교감
글: 이주현 │
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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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이주현 편집장] 좋은 배우, 좋은 연기
연례행사 같은 ‘신인배우 특집’을 올해도 이어간다. <씨네21>은 해마다 올해 주목해야 할 신인배우들을 선정해 인터뷰하는데 이들은 대체로 2~3년 뒤 진가를 발휘한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속설이 있다. <씨네21>의 영험한 예지력이 특별히 빛을 발한 해는 2014년. 당시 라이징 스타 11인의 명단엔 강하늘, 박보검, 변요한, 천우
글: 이주현 │
202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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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이주현 편집장] 매니지먼트 회사로 살아남기
BH엔터테인먼트 사옥. 홍보팀 실장과 함께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청년이 눈이 부시게 등장한다. 3초쯤 버벅거린 후 깨달았다. 앗, 당신은 <유미의 세포들>의 유바비, 아니 배우 박진영! 봄을 알리는 전령처럼 노란 스웨터를 입고 나타난 박진영은 “오늘 대표님 인터뷰하시죠? 저희 대표님 잘 부탁드립니다” 하고 홍보팀 직원처럼 너스레를 떨었다. 4층
글: 이주현 │
2023-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