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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생멸의 사건들을 압축하다, <지난 여름> 리뷰
<지난 여름>은 세 파트로 나뉘어 픽션과 논픽션을 혼재한다. 첫째, 강원도 홍천군에서 찍은 농촌의 풍광이 그려진다. 5월부터 추수철까지, 농번기에 접어든 논밭의 경치가 화면에 너르게 펼쳐진다. 둘째, 홍천군에 거주하는 실제 주민들의 일상이 있다. 마을을 가꾸는 이들의 생활감 넘치는 모습이 넉넉하고 자연스러운 생동으로 포착된다. 픽션의 성질을
글: 이우빈 │
202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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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순리에 따라, <지난 여름> 리뷰&최승우 감독 인터뷰와 필모그래피 소개
한 농촌에 가뭄, 장마, 추수의 시간이 흐른다. <지난 여름>은 묵묵하게 이 과정을 찍는다. 벼가 자라나길 기다리고 비가 오기를 바라는 농부의 마음과도 같다. 2022년 최승우 감독이 던진 이 겸허하되 담대한 시도의 결과물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크리틱b상,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 영화평론가상 수상 등으로 이어졌다. 이어서 마침내, 2022
글: 이우빈 │
202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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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라벨, 모차르트, 베토벤… 영화 속 클래식 9곡
물과 바람을 머금고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라벨: <거울> 제3곡 <바다 위의 작은 배>
호기심이 드는 상대가 지금 당장 동행을 요청한다면? 엘리오(티모테 샬라메)는 시내에 함께 가자는 올리버(아미 해머)의 말에 서둘러 짐을 챙긴다. 은근슬쩍 마음을 내비쳤는데도 틈을 주지 않는 상대와의 자전거 여정에서 라벨의 &
글: 이유채 │
202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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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영화 속 여름의 선율 - 라벨, 모차르트, 베토벤… 영화 속 클래식 9곡
여름이면 제철 음악을 귀에 꽂아야 한다. 시원한 시티팝, 느긋한 보사노바, 파워 댄스곡까지. 잠시나마 불쾌지수가 내려간다. 무엇이든 일단 영화에서 찾는 시네필이라면 이맘때 들을 만한 음악이 어디 없나 하며 사운드트랙 섹션과 영화 목록을 어슬렁거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독자를 위해 영화 속 여름 음악을 골라봤다. 단, 이번호 <오디세이> 특
글: 이유채 │
202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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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호포리라는 포툠킨 퍼사드, 박해천 디자인 연구자의 <호프>
1980년대 비무장지대 접경의 포구 마을. 이런 시공간을 배경으로 삼은 영화 앞에서 우리는 으레 재현의 성실함을 기대하게 된다. ‘멸공’ 푯말과 낡은 건물, 페인트가 벗겨진 간판처럼 저개발의 흔적이 겹겹이 배어 있는 농촌 골목의 질감 같은 것들, 거기에 <전원일기>에 나올 법한 캐릭터들까지 가세해 사투리 대사로 인간적 정서까지 전해준다면 더할
글: 박해천 │
202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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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나홍진의 ‘테마파크’에서 본 식민지 남성성의 진화, 정희진 여성학 연구자가 본 <호프>
외계인이 등장하는 SF영화는 미국 중심의 국제정치를 상징한다. 할리우드의 외계인 SF에서 미국인은 인류 전체를 대표하는 보편적 주체다. 프랑스 등 서구의 영화 ‘선진국’들에서 SF가 흔치 않은 이유다.
멕시코 출신이지만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2013년작 <그래비티>는 서구 SF영화의 변곡점으로 불린다. 이 영화는 우주
글: 정희진 │
202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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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가속이 향하는 곳, 얄 사다트 평론가가 본 <호프>
20여년 동안, 나를 포함한 어떤 부류의 프랑스 영화평론가들(물론 이런 부류는 프랑스 밖에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은 이 세기가 안겨준 혼란의 감각에 필적할 만큼 거대하고, 혼돈스럽고, 광기에 찬 블록버스터를 간절히 기다려왔다. 하지만 그런 영화는 2000년대 이후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이를테면 미국에서는 9·11이라는 대재앙을 향한 반응으로 이른바
글: 얄 사다트 │
정리: 배동미 │
2026-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