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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한여름의 마드리드 '어거스트 버진'
한여름의 마드리드는 주민 대부분이 휴가를 떠나면 정처 없는 관광객이 점령하는 곳이다. 마드리드에 사는 33살 에바(잇사소 아라나)는 떠나지 않고 남아 있기를 택한다. 아파트를 빌린 에바는 매일 소소한 일상을 보낸다. 시내 투어 버스를 타고, 박물관을 방문하고, 산책을 하며, 영화를 보고, 축제의 콘서트를 즐긴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잘 연락하지 못했던,
글: 김성찬 │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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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벨파스트'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남는다
1969년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 가족과 함께 사는 9살 소년 버디(주드 힐)는 여느 때와 같이 친구들과 집 앞의 거리에서 뛰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천주교를 탄압할 목적으로 결성된 폭도들이 들이닥친다. 도시는 순식간에 쑥대밭이 되고 사람들은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보도블록으로 높이 바리케이드를 쌓는다. 점점 험악해지는 마을 분위기 속에서도
글: 조현나 │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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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슈퍼스타와 평범한 교사의 사랑 '메리 미'
팝 스타 캣(제니퍼 로페즈)은 동료 가수 바스티안(말루마)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 전세계 2천만명의 시청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뉴욕에서 결혼식 콘서트가 열리는 날, 캣은 바스티안이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마음을 미처 추스르지 못한 채 웨딩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캣의 시선은 ‘Marry Me’라 적힌 플래카드를 든 한 관객에게 꽂힌다. 그렇게
글: 박정원 │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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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어느 날 달이 궤도를 틀어 지구로 낙하한다면 '문폴'
수억년 동안 지구를 무사히 돌던 달이 어느 날 궤도를 틀어 지구로 낙하한다. 사건은 10년 전으로부터 시작된다. 우주비행사 브라이언(패트릭 윌슨)과 파울러(할리 베리)는 위성 수리 임무 도중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로부터 습격을 받아 동료를 잃고 지구로 귀환한다. 그러나 관계자들이 아무도 ‘괴물체’ 이야기를 믿어주지 않는 탓에, 브라이언은 10년째 불명
글: 김철홍 │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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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항구도시 구암의 건달들 사이 몰아치는 피바람 '뜨거운 피'
항구도시 구암의 건달들 사이에 피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한다. 부산의 작은 포구 구암 일대를 수십년 동안 쥐락펴락해온 만리장 호텔 사장 손 영감(김갑수)은 겉으로는 덕망 있는 지역 유지 같아 보이지만 실상은 해수욕장 이권 사업과 밀수 사업을 쥐고 흔드는 지역 건달 패거리의 두목이다. 그에게는 충실한 오른팔 희수(정우)가 있다. 손 영감의 각종 사업, 그중에서
글: 김현수 │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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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 <나인>
천선란 작가의 소설 <나인>이 새로운 표지의 리커버판으로 출간되었다.
“강한 힘을 가지면 그런 선함도 함께 깃드는 걸까. 아니면 그런 용기를 가지고 있기에 강한 힘이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걸까. 인과를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지모는 후자이기를 바랐다. 강한 힘을 가진다고 해서 선함이 무조건 깃드는 건 아닐 수도 있으니까. 올바르게 쓰일 줄
글: 이다혜 │
사진: 백종헌 │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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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 <인간과 사진>, <그러나 아름다운>, <지속의 순간들>
제프 다이어 선집이 출간되었다. 음악과 사진, 여행 등에 대해 사색적인 에세이를 쓰는 제프 다이어의 책은 이전에도 출간된 적이 있는데,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러나 아름다운>과 <지속의 순간들>은 새롭게 번역되었으며, <인간과 사진>은 처음 소개된다. 책이 다루는 분야에 해박한 번역자들이 책을 옮겼는데, 설명하지 않
글: 이다혜 │
사진: 백종헌 │
2022-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