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런트 라인]
[비평] 문지방, 그 경계선으로, 오진우 평론가의 <다른 것으로 알려질 뿐이지>
영화를 보면서 우리는 반드시 무언가를 놓친다. 그렇게 생긴 공백을 내러티브에 기대어 빠르게 메꾸면서 영화 보기를 다시 이어 나간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일회성의 체험이 때론 도움이 될 때가 있다. 관객이 시간을 통제할 수 없는 수동성의 상태에서 감독이 만든 시간의 리듬에 온몸을 맡기는 체험은 영화관에서 최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조희영 감독의 두
글: 오진우 │
2025-10-01
-
[영화비평]
[비평] 프레임의 죽음을 희망하며, 최선 평론가의 <얼굴>
“그런 게 일종의 오해야, 오해.” 연상호의 <얼굴>은 눈이 보이지 않는 전각 명인 임영규(권해효)의 이 첫마디로 시작한다. 사건의 핵심을 직접 드러내는 대사는 아니지만, 작품 전체의 운명을 짧게 예고한다. 오해라는 말은 잘못 인식했다는 뜻을 넘어 인간이 서로를 바라보는 방식 자체가 얼마나 불완전한지를 의미한다. 얼굴로 사람을 온전히 이해하기
글: 최선 │
2025-10-01
-
[보이스]
[박홍열의 촬영 미학] 하나의 렌즈로 포착한 여름의 기억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이탈리아 북부의 눈부신 여름, 그 안에서 피어난 섬세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시각적으로 아름다움 그 자체다. 싱그러운 전원의 풍경, 강렬한 햇살 아래 빛나는 유적과 고즈넉한 마을 안에서 풋풋하고 감각적인 두 사람의 모습이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하지만 이 영화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단순한 풍경과 인물을 담아내는 것에
글: 박홍열 │
2025-10-02
-
[오찬호의 아주 사소한 사회학]
[오찬호의 아주 사소한 사회학] 좀 가르치면 안되나
1993년 7월17일, 중학교 3학년 학생이었던 나는 대구 아세아 극장에서 <쥬라기 공원>을 보았다. 개봉일 첫 회차였다. 오전 10시 시작이었는데, 7시부터 이미 대기줄이 극장을 몇번 감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기대작이었다. 영화에서 공룡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그러니까 거대한 브라키오사우루스가 등장할 때의 순간을 아직 잊지 못한다. 그 순간 관
글: 오찬호 │
2025-10-02
-
[스페셜2]
[특집] 한류를 이어가기 위해 AI 인력을 키워야, 김홍천 KAFA 영화인교육팀장, 양정화 프로듀서
지금 전세계에서 분야를 막론하고 AI(Artificial Intelligence)만큼 자주 언급되면서도 정확히 알기 어려운 화제가 있을까. 자고 일어나면 저만큼 훌쩍 앞서가는 까닭에 AI의 얼굴을 똑바로 마주 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그것과 영화가 부딪치는 지점에 대해서는 찬찬히 살펴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9월20일 부산에서 열리
글: 홍수정 │
사진: 오계옥 │
2025-09-26
-
[스페셜2]
[인터뷰] 헤리티지AI 영화, 시공간을 뛰어넘는 이야기의 힘, 대상 <걸리버 율도국 이야기> 박진호 연출자
“또 묶여 있다니.” 여느 모험영화의 오프닝 시퀀스를 연상시키는 이 작품은 우연히 율도국에 떨어진 걸리버 이야기를 담는다. 그곳에서 걸리버는 모든 이를 평등하게 대하는 이상적인 지도자 홍길동을 만난다.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온 인물들의 운명적 만남이라는 신선한 소재는 어떻게 출발했을까. <걸리버 율도국 이야기>의 원작과 각본을 맡은 박진호 문
글: 이자연 │
사진: 최성열 │
2025-09-26
-
[스페셜2]
[인터뷰] 무조건적인 낙관이나 막연한 공포가 아닌, 2025 경상북도 국제 AI ·메타버스 영상제 양경미 집행위원장
AI·VFX·가상융합 기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한국형 AI 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인 2025 경상북도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이하 경북AI영상제)는 단계별로 양경미 집행위원장의 손길이 닿아 있다. 국제 콘퍼런스와 마스터 클래스에 AI가 직면해야 할 동시대성을 더하거나 경북 지역 색깔에 맞춰 행사 방향을 맞추는 등 세심한 기획을 토대
글: 이자연 │
2025-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