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ERVIEW]
'쓰리: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박루슬란 감독, "끝까지 인간다움을 지킨다는 건 뭘까"
2011년 <하나안>으로 맑고 솔직한 영화 세계를 선보인 박루슬란 감독이 두 번째 장편 <쓰리: 아직 끝나지 않았다>(이하 <쓰리>)로 돌아왔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을 수상한 <쓰리>는 1970년대 구소비에트 연방 시절의 카자흐스탄에서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만든 연쇄살인마를 잡은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글: 송경원 │
사진: 최성열 │
2022-04-28
-
[인터뷰]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 정다운, 김종신 감독 "유토피아의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자 했다"
2019년, 재일 한국인 건축가 고 이타미 준의 작품 세계를 담은 다큐멘터리영화 <이타미 준의 바다>를 통해 2만3천여명의 국내 관객에게 ‘건축 영화’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던 정다운, 김종신 감독이 이번엔 도시로 그 시선을 확장했다.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위대한 계약’을 통해 만들어진
글: 김철홍 │
사진: 최성열 │
2022-04-28
-
[이경희의 SF를 좋아해]
[이경희의 SF를 좋아해] 소셜 미디어를 떠도는 한국 SF소설 3대 폭탄 버튼
소셜 미디어, 아니, 까놓고 말해 트위터 세상에는 SF와 관련해 수개월마다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논쟁이 존재한다. 개인적으로는 이것들을 뭉뚱그려 ‘한국 SF소설계의 3대 폭탄 버튼’이라 부르는데, 왜냐하면 특정 키워드가 등장할 때마다 업계의 모든 팬과 작가들이 번쩍하고 워프해 단시간에 와르르 폭탄을 쏟아놓고 홀연 사라져버리기 때문이다. 그들의 싸움은 마치 발
글: 이경희 │
2022-05-05
-
[영화비평]
'레드 로켓'에서 '야생성' 혹은 '야만성'을 처리하는 방법
여전히 에덴을 상상하는 한 인간을 추방하려는 영화의 연약한 안간힘을 지켜본 것 같다.
숀 베이커 감독의 <레드 로켓>을 재고하는 길은 마이키(사이먼 렉스)의 경로를 그려보는 일이다. 시작은 그의 귀환이다. (스스로 말하길) 잘나가는 포르노 스타였던 그는 오랫동안 보지 않았던 부인 렉시(브리 엘로드)와 장모 릴(브렌다 데이스)의 집으로 방금
글: 이보라 │
2022-05-04
-
[영화비평]
'소설가의 영화'에서 카리스마의 형식으로서 영화를 생각하다
[김소희 평론가의 프런트 라인]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홍상수의 영화에 관해 쓰면서 이런 경고 문구를 넣어야 하나 고민하게 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도 영화관의 관객이 백지상태의 얼얼함을 느껴봤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믿기 어렵겠지만, <소설가의 영화>는 홍상수의 영화에서 미처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끝을 맺는 반전(反轉) 영
글: 김소희 │
2022-05-04
-
[씨네21 리뷰]
[리뷰] 아무리 지구 종말 전날이라도 허술함까지 포용되는 건 아닐텐데 '부기나이트'
북한이 핵을 발사하겠다고 발표하는 바람에 온 세상이 뒤집어졌다. 한반도 종말을 앞두고 아무 의욕도 목표도 없이 살아가던 회사원 유빈(최귀화)은 다음날 아침 꼭 핵폭탄이 터지길 바라며 죽음을 기다린다. 하지만 지구 멸망 직전에도 용변은 처리해야 하는 법. 급하게 들어간 화장실에서 마주친 연주(이시원)를 시작으로 유빈은 다섯 여자와 이래저래 엮이게 된다.
글: 임수연 │
2022-04-27
-
[씨네21 리뷰]
[리뷰] 괴물들은 모두 5차원에서 왔더라는 거 '몬스터 아카데미'
똑똑하지만 허술한 괴짜 소년 대니(제이미 벨)는 사람들에게 발명품을 선보이지만 번번이 이해받지 못한다. 상위 1% 천재들만 다닌다는 크랜스턴 아카데미에 장학금을 받으며 입학한 대니는 존경하던 과학자의 딸 리즈(루비 로즈)와 룸메이트가 되면서 라이벌이자 친구가 된다.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 싶었던 대니는 새로운 발명에 도전하던 중 우연히 5차원 세계로 통하
글: 송경원 │
2022-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