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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이주현 편집장] 올해의 복병은 티케팅
5년 만에 다시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를 찾았다. 2019년 연말에 새로 발급받은 여권은 그간 책상 서랍에서 깊이 잠들어 있다가 마침내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첫 도장을 받으며 본래의 쓰임을 증명했다. 칸에는 개막식 전날 도착했다. 상영관 및 행사장인 팔레 드 페스티벌 건물 주변도 둘러보고, 프레스 카드도 발급받고, 남프랑스의 따가운 햇볕에 기꺼
글: 이주현 │
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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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칸 공개 앞둔 이정재 감독 데뷔작 '헌트'에 대해 알려진 몇 가지 사실들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가 오는 5월19일 자정(현지 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최초 공개된다. <헌트>는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잇스크리닝 섹션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 2021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올해 초 미국배우조합상, 크리틱스 초이
글: 배동미 │
20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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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
[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 너의 새로운 기타 스트로크
평소보다 조금 일찍 퇴근하던 날, 문득 생각이 나서 기타 숍에 들렀다. 기타를 좀 보면 좋겠는데 하고 오래 생각해왔었는데 막상 갈 일이 좀체 생기지 않았다. 자주 가던 기타 숍이 이사했는데, 이사한 위치가 마침 일을 마치고 들어가는 경로에 있었다. 익숙한 길에서 잠시 벗어나서 낯선 골목으로 들어갔다. 기타로 가득한 악기점에서는 나무 냄새가 가득했다. 나
글: 윤덕원 │
20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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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SF]
[이경희의 오늘은 SF] 한국판 '블랙 미러'라는 야심
온 국민이 사랑하는 영국 왕실의 공주 수잔나가 납치되고, 납치범은 수상에게 생방송으로 돼지와 성관계를 가질 것을 요구한다. 2011년 방영된 <블랙 미러> 시리즈의 첫 에피소드 <공주와 돼지>의 줄거리를 한 문장으로 요약한 로그라인이다. 평생을 왕실 없이 살아온 한국인의 정서로는 ‘그래서 왕족이 뭐?’ 싶지만, 어쨌든 공주 납치
글: 이경희 │
20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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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이지현 평론가의 '파리, 13구'
편집 리듬이 좋고, 대사가 좋은 영화다. 짧고 일상적인 문장이 리듬을 형성한다. 영화 전체가 마치 하나의 음악 같다.
누군가 ‘러브 게임’이라 불러도 상관없을 정도로 <파리, 13구>의 인물들은 소란스럽다. 에밀리(루시 장), 카미유(마키타 삼바), 노라(노에미 메를랑), 세 사람의 모습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삼각관계’와는 거리가 멀
글: 이지현 │
20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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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라인]
송경원 기자의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4K 리마스터링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큐어>를 관람했다. 다음날 서울에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봤다. 문득 어떻게 하면 제대로 미칠 수 있을까 궁금해졌다. 영화는 인연이다. 어떻게, 어떤 방법과 순서로 만나느냐에 따라 서로 대화를 시작한다.
대혼란은 없었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
글: 송경원 │
20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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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한정된 공간 속 네 인물의 대화를 중심으로 전개하는 '매스' 속 나와 당신의 자리
배우 프랜 크랜즈의 연출 데뷔작인 <매스>는 제37회 선댄스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였다. 국내에서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플래시포워드 부문에서 상영되고 관객상을 수상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한정된 공간 속 네 인물의 대화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영화는 간소한 조건의 제한적인 성질을 이용해 역으로 잠재된 형식미와 드라마를 이끌어내려는 의도가 엿
글: 이보라 │
2022-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