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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비보이의 세계
홍대 거리공연, 댄스 배틀대회, 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로 본 비보이의 세계
2002년 여름 대한민국 전체가 월드컵 4강 신화의 열기로 들끓고 있을 때, 독일에선 한국의 비보이(B-Boy) 열풍이 일어났다. 비보이 크루 익스프레션이 한국팀으로는 최초로 ‘배틀 오브 더 이어’(Battle of the Year, 이하 보티)에서 우승한
글: 정재혁 │
사진: 서지형 │
200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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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가네시로 가즈키 소설의 매력 [2]
1968년 10월29일 사이타마 가와구치에서 태어난 가네시로 가즈키는 일본에서도 이제 단순히 성공한 재일동포 작가가 아니라 마이너리티 혹은 아웃사이더의 대변자로서 일본 대중문화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현해탄 너머의 그에게 서면인터뷰를 청하면서 촉박한 일정 탓에 조바심이 났지만 그의 소설에 등장하는 ‘더 좀비스’의 멤버들처럼 가네시로 가즈키는 재기넘치고 진지
글: 김수경 │
200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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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가네시로 가즈키 소설의 매력 [1]
가네시로 가즈키의 소설을 읽으면 목욕탕이 생각난다. 책 속에는 냉탕처럼 정신을 버쩍 들게하는 냉소와 조롱, 온탕처럼 후끈한 삶에 대한 정열과 우정이 공존한다. 가네시로 가즈키는 아웃사이더를 다루지만 그의 주인공들은 쉬이 고개를 숙이거나 절망하지 않는다. 그는 여학교 축제를 습격하듯이 경쾌한 문체와 기발한 농담으로 일본사회에 상존하는 차별과 소외라는 무거운
글: 김봉석 │
200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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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스케치북을 든 여행자, 행복한 이방인 오영욱 이야기
15개월 동안 아메리카와 유럽 대륙 곳곳을 이리저리 소요하며, 그날 그날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드로잉으로 옮긴 <깜삐돌리오 언덕에 앉아 그림을 그리다>(샘터 펴냄, 2005)는 바람을 맞으며 종이 위를 달리는 펜의 사각거림이 들려오는 독창적인 여행기였다. <깜삐돌리오…>의 저자인 건축학도 오영욱(일명 오기사)은 경유지라도 거치듯 서울
글: 김혜리 │
사진: 서지형 │
200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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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열혈 록 마니아 K의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참관기
축제는 무사히 끝났다. 지난 7월28일부터 8월1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시작은 불안했다. 7년 전 ‘트라이포트 록 페스티벌’을 중단시키며 록 팬들을 눈물 흘리게 했던 장마 구름은 좀처럼 송도의 상공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2만여명의 관객과 국내외 70여개의 뮤지션들의 열정은 발목까지 빠지는 진흙
글·사진: 김도훈 │
사진: 서지형 │
200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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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지하철 타고 가는 도심 속 문화 휴식공간, 미술관 나들이
휴가의 즐거움은 꼭 그만큼이나 극복하기 쉽지 않은 아쉬움을 동반한다. 일상 복귀의 고통은 휴가에서 풀어놓은 피로를 스트레스라는 이름으로 묶어놓는 경우도 있다. 미술관에서 여름을 보낸다는 것은 바로 이 딜레마를 해결해주는 색다른 합의점이 될 수 있을지 모른다. 지하철을 이용하거나 도심에서 몇 걸음만 더 들어가면 찾아낼 수 있는 미술관들은 단 하루의 휴일이나
사진: 씨네21 사진팀 │
200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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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애니메이션 <게드전기>의 원작자, 어슐라 K. 르귄의 작품세계
판타지와 SF소설을 사랑하는 이들은 복잡한 감정을 가지고 원작을 각색한 영화를 기다리게 될 것이다. 피와 살과 대지와 공기를 얻은 언어의 세계를 만나게 되리라는 설렘 혹은 혼자 간직해온 보물이 망가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같은 것들. 8월10일에 개봉하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게드전기>도 그처럼 기대와 걱정을 한꺼번에 안고 있는 작품이다
글: 김현정 │
2006-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