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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베를린] 자유를 꿈꾸다
지난 10월 초 개봉한, 동독 패션계를 그린 영화 <이제는 없는 나라에서>(In einem Land, das es nicht mehr gibt)가 화제다. 감독인 엘룬 괴테의 자전적 이야기를 소재로 해서 특히 주목받았다. 1966년생인 엘룬 괴테 감독은 동독에서 길거리 캐스팅돼 동독 유일의 패션 잡지의 모델로 일한 경력이 있다. 영화 속 배경은
글: 한주연 │
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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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L.A.] 악조건 속에서도 흥행 청신호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가 개봉 첫주 매표 수입으로 약 1억8천만달러를 벌어들이며 스튜디오와 영화관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연말 극장가의 흥행 분위기를 제대로 띄웠다. <버라이어티>와 <할리우드 리포터> 등이 전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개봉 첫주 흥행 수입은 2022년 개봉 성적으로는 <닥터
글: 안현진 │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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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로마] 산다는 것에 대하여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 걸 철칙 삼아 사는 남자, 이 사람은 현실에서 유죄일까? 무죄일까? 이탈리아 출신의 배우이자 패션 모델, 1990년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그러나 어떤 인연인지 프랑스 배우로 오해받는 일이 잦은 모니카 벨루치가 연기한 <가뭄>의 각본을 쓴 프란체스카 아르키부지 감독의 새 영화가 관객과 만난다. <벌새>(Il
글: 김은정 │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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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뉴욕] 주목할 결심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9월30일부터 10월16일까지 열린 제60회 뉴욕영화제에 초청된 <헤어질 결심>이 몇해 전 뉴욕영화제를 거쳐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때와 비슷한 반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늘 그렇지만 영화제를 취재하는 기자들은 극장에 들어가기 전 영화제 기간 중 가장
글: 양지현 │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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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베이징] ‘인생대사’ 등 중국 본토 영화 잇달아 넷플릭스 공개
중국 본토에서 자국 관객에게 사랑받은 영화들이 해외로 잇달아 진출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중국을 제외한 해외 국가들에 중국 내 입소문으로 인기를 끈 영화들을 속속 공개하기에 나섰다. 이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 여러 나라에 거주하는 중국인뿐 아니라 해외 시청자를 위한 다양한 라인업 수급의 일환으로 풀이되며 동시에 중국 영화사에는 영화산업의 위기를 돌파할 새로운
글: 한희주 │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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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파리] 파리 연쇄 테러의 상황을 소환하는 ‘파리 메모리즈’
비 오는 저녁의 파리. 비를 피하러 잠깐 들어간 음식점에서 미아(비르지니 에피라)는 무차별 총격에 휘말린다. 3개월 뒤, 아직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한 미아는 무의식적으로 지워버린 그날 저녁의 일을 회상하기 위해 우연히 알게 된 다른 생존자들과 만남을 이어간다.
<어거스틴>(2012), <매릴랜드>(2015), <프록시마>
글: 최현정 │
20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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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델리] 환생하라 극장이여, 인도의 ‘내셔널 시네마 데이’ 열려
지난 9월23일은 인도의 ‘내셔널 시네마 데이’(National Cinema Day)였다. 앞서 영미권(9월3일)에서 진행된 것과 유사한 이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영화관의 성공적인 재개장을 기념하며 관객을 새롭게 맞이하는 날이었다. PVR, INOX 등 인도 내 주요 극장 체인을 포함해 전국 4천여 개관이 참여한 하루 이벤트로 주말 흥행으로 이어
글: 정인채 │
2022-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