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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위 워 솔저스> LA 촬영현장
We Were Soldiers 감독·각본 랜달 월레스 출연 멜 깁슨, 매들린 스토, 크리스 클라인, 그렉 키니어 수입 튜브 엔터테인먼트 개봉예정 5월초기다랗게 자란 수풀 속에서 ‘잠복’ 촬영중인 <위 워 솔저스> 현장을 수색하기 위해 LA에서 북쪽으로 약 4시간 동안 차를 달렸다.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검은 소떼와 외딴집이 적요한 풍경화의
200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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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취화선> 촬영현장
간다. 개화파 선비와 풍운아 화가가 수레에 차가운 시신을 싣고 바람찬 강둑길을 따라간다. 덜컹덜컹 무심하게 굴러가는 수레바퀴처럼 역사가 깊은 굴곡에 요동치던 1866년, 천주교 신도 8천명이 살해된, 병인박해가 일어났다.지난 1월 말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 시간을 거슬러찾아간 현장도 바로 수많은 천주교도가 참수당한 형장이었다. 섬뜩할 정도로
200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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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쫓고 쫓기는 <라이터를 켜라> 촬영현장
서울에서 부산까지 경부선 기차와 그 역들을 배경으로, 쫓고 쫓기는 세 인물의 코믹액션을 그리는 <라이터를 켜라>는 명실상부한 ‘기차’ 영화다. 그런데 이 영화의 공개된 촬영장은 아이로니컬하게도 자동차의 도시 울산. 발길 뜸한 울산의 기차역에서 이 ‘기차’ 영화의 촬영은 새벽이 오도록 계속됐다. 선거운동해준 돈을 받아내려고 국회의원(박영규)을 쫓는
200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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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웃기는 촬영현장 <재밌는 영화>
S#073 총격전 몽타주전주시청 앞 8차선 대로. 이틀째 <재밌는 영화> 촬영이 계속되고 있다. 오전부터 울려대는 공포탄 소리에 첫날엔 기겁한 눈치더니… 시민들,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졌는지 촬영이 시작되기 전부터 도로 양쪽 인도에 기다랗게 또한 이중, 삼중으로 두툼하게 서 있다. 다들 눈앞에서 뭔가 빨리 일어나길 바라는 눈치다. 감독의 단호한
200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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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결혼은, 미친짓이다> 촬영현장
“너무 뜨거운 물 붓지 마아∼. 발에서 때밀려욧!” 코에서 울리는 특유의 오묘한 화음으로 엄정화가 제작부에게 말한다. 별로 안 뜨거우니, 걱정 말라고 하자 발을 쑤욱 ‘다라이’에 담근 그녀가 옷가지들을 신나게 밟아대기 시작한다. “자, 슛 들어갑니다” 하는 사인이 나왔지만, 꿀렁꿀렁 촉감이 좋은지 아예 물장난을 칠 기세다.
유하 감독의 재기작 <
2002-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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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어드벤처 무비 <아 유 레디?> 타이 촬영현장
시속 30km쯤 되었던가. 버스가 방콕을 벗어나자, 매일 회전목마 돌듯 시내만 운전하던 버스기사는 초행길이 무서웠던지 꼭 거북이처럼 달린다. 게다가 길을 물으려 다른 기사에게 전화를 걸고 오더니 영 표정이 시원치 않다. 상크라부리로 가는 길이 위험하다는 소리를 전해 들은 이 맨발의 타이 아저씨는 날이 어둑해가기 시작하는데 “나 죽으면 책임질 거냐고, 버스
2002-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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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해외신작] 2001 칸영화제 각본상 <노맨스 랜드>
No Man’s Land 제작 프레드릭 두마-자델라, 마크 바셰트, 세도미르 콜라 감독·각본 다니스 타노비치 출연 브랑코 유릭, 리네 비토라작, 필립 소바호비치 수입·배급 백두대간 개봉예정 3월23일제작년도 2001년상영시간 98분2001년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노맨스 랜드>는 보스니아 출신 감독 다니스 타노비치의 데뷔작. 칸영화제 상
2002-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