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스토피아로부터]
[홍기빈의 클로징] AI 미술의 반젤리스
리들리 스콧 감독의 걸작 <블레이드 러너>는 사이버펑크의 고전으로 영화사뿐만 아니라 음악사에도 남을 작품이다. 그 음악 중에서도 특히 데커드가 레이첼과 처음으로 입을 맞추는 장면에 흐르던 사랑의 테마가 유명하다. 자신이 로봇이었고 모든 기억이 조작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무너져버린 레이철에게 곧바로 사랑의 감정이 닥쳐오고, 혼란스러운 그녀는 눈물
글: 홍기빈 │
2026-05-28
-
[후아유]
[WHO ARE YOU] 진심을 다해, <취사병 전설이 되다> 배우 한동희
‘취랄한다’(취사병의 ‘취’자에 드라마 속 병맛 장면들을 결합한 신조어)는 유행어까지 만들며 매회 개그의 장벽을 깨고 있는 <취사병 전설이 되다>에서 외로이 정극의 무게를 짊어진 인물은 소초장 조예린(한동희)이다. 좌천되어 강림소초로 오게 된 중위 조예린은 자기 안위만 챙기는 간부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고생하는 장병들의 고충을 알아주는 따스한
글: 김송희 │
사진: 최성열 │
2026-05-28
-
[씨네21 리뷰]
[리뷰] 어린이 맞춤 메뉴로 리뉴얼 오픈,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
소원을 이뤄주는 마법의 과자를 파는 가게, ‘전천당’. 이곳의 주인 홍자(라미란)는 매일 행운의 동전을 가진 손님을 맞이하고, 그들에게 꼭 맞는 과자를 건네준다. 한편 전천당과 경쟁하는 ‘화앙당’의 요미(이레)는 질투, 욕심 같은 어두운 욕망을 이뤄줄 강력한 과자를 내민다. 행운 혹은 불행. 마법 과자를 쥔 이들의 종착지는 어디일까. 영화의 원작 소설은
글: 홍수정 │
2026-05-27
-
[씨네21 리뷰]
[리뷰] 수읽기는커녕 바둑알로 사람을 패던 모 영화가 떠오른다, <파이널 피스>
1994년, 사이타마현 산속에서 고가의 장기말과 함께 신원 미상의 사체가 발견된다. 경찰은 수사를 이어간 끝에, 혜성처럼 등장한 천재 장기 기사 케이스케(사카구치 겐타로)를 용의자로 지목한다. 곧 시신이 전설적인 도박꾼 토묘(와타나베 겐)로 밝혀지고, 내기 장기의 세계에 잘못 발을 들인 케이스케의 기구한 삶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
글: 김현승 │
2026-05-27
-
[씨네21 리뷰]
[리뷰] 이제는 아지랑이로 다가오는 꿈, 사랑, 그리고 반향을 여름에 담다, <엔조>
부유한 엘리트 가정에서 자란 16살 소년 엔조(엘로이 포후)는 오랜 방황 중이다. 적성에 맞지도 않는 건설 현장 견습생 생활은 그가 자유로운 듯하지만 숨 막히는 가정에 할 수 있는 최선의 반항이다. 그는 건설 현장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피해서 온 블라드(막심 슬리빈스키)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제78회 칸영화제 감독주간 개막작인 &l
글: 김경수 │
2026-05-27
-
[씨네21 리뷰]
[리뷰] 러닝타임에 비례하는 생의 의지와 윤리, 트라우마 회복의 정도(正道)를 개척한 압도적 걸작, <유레카>
버스 기사 사와이(야쿠쇼 고지)와 나오키(미야자키 마사루), 코즈에(미야자키 아오이) 남매는 6명이 죽은 버스 납치극의 생존자다. 사와이는 트라우마로 2년 동안 방황하다가 규슈로 돌아온다. 그의 가족은 반기기는커녕 연쇄살인 용의자로 의심한다. 가출한 사와이는 고아가 된 나오키와 코즈에 남매의 집에서 동거하기로 한다. 어느 날 그는 남매의 사촌 아키히코(
글: 김경수 │
2026-05-27
-
[씨네21 리뷰]
[리뷰] 역사 다큐의 경계를 넓히는 새로운 시도, <1026: 새로운 세상을 위한>
1979년 10월26일,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대통령 박정희를 향해 총을 겨눈 순간은 한국 현대사의 흐름을 크게 바꾼 사건으로 남아 있다. <1026: 새로운 세상을 위한>은 두 사람이 처음 만난 1946년부터 1979년까지 이어진 33년을 따라간다. 당시 뉴스 화면과 기록 자료, 재연 장면을 엮어 조선경비대 시절부터 유신체제와 부마민주항쟁에
글: 최선 │
2026-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