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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한 이상백 에이스토리 대표 "스타 캐스팅보다 대본에 집중해야"
드라마 한편이 플랫폼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KT 그룹의 계열사 SKYTV가 올해 4월 출범시킨 ENA는 채널 번호를 알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해야만 하는 변방의 케이블 채널이었지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시청률이 1회 0.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에서 9회 15.8%로 치솟으면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강력한 킬러 콘텐츠의 등장은 소비 패
글: 임수연 │
사진: 백종헌 │
202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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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송길영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채워진 말풍선 2000개
지난주, 한 글로벌 기업의 사옥에 강연차 다녀왔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디지털화, 자동화, 원격화 등의 기술은 전세계인의 지지를 받으며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인간을 배제할 수 있는 기술 진보를 온 인류가 지지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 난리통에 살아남은 조직들간에는 더욱 치열한 경쟁 구도가 펼쳐졌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이 살아남을
글: 송길영 │
202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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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WHO ARE YOU] '아이를 위한 아이' 배우 현우석
<아이를 위한 아이>는 현우석의 스크린 첫 주연작이다. “<보건교사 안은영> 때는 그 많은 대사를 어떻게 외우고 준비했는지 되새겨봤는데 잘 떠오르지 않았다. 다만 ‘소리를 더 내보라, 딕션에 더 신경써보라’고 들었던 피드백이 생각났다. 펜을 물고 대사 연습을 하고 발성 영상도 찾아보며 훈련했다. <아이를 위한 아이>를 촬영
글: 김수영 │
사진: 최성열 │
202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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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90분 동안 누구도 끊을 수 없는 끓는점 '보일링 포인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런던의 유명 레스토랑. 총괄 셰프 앤디(스티븐 그레이엄)는 오늘 하루가 무탈하게 지나가길 바란다. 하지만 그의 기대와 달리 아침부터 위생관리관의 급습으로 지난해보다 두 단계나 낮은 점수를 받게 되고, 직원간에 풍선처럼 부풀어오른 불만은 곧 터질 듯 아슬아슬하다. 하필이면 일년 중 가장 바쁜 크리스마스에 까다로운 미식 평론가가 찾아와 앤
글: 이자연 │
202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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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더 좋은 영화가 될 수 있는 더 나은 선택을 상상하게 한다 '비상선언'
“재난 상황에 직면한 항공기가 더이상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하여, 무조건적인 착륙을 요청하는 비상사태를 뜻하는 항공 용어.” 제목의 의미부터 명료하게 풀어낸 후 즉시 본론에 들어가는 <비상선언>은 주인공들의 즐거운 한때를 묘사하거나 빌런의 정체를 추적하는 재난영화의 공식에는 관심이 없다. 다짜고짜 사람들이 많이 타는 노선을 물으며 등장부터 수상
글: 임수연 │
202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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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흰색과 미색의 차이. 그 엷은 틈새에서 발견한 영화의 가능성 '베르히만 아일랜드'
발트해의 작은 섬 포뢰는 시네아스트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장소다. 20세기의 거장 잉마르 베리만이 태어나고 여생을 보낸 곳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베리만을 선망하는 영화감독 커플인 크리스(비키 크립스)와 토니(팀 로스)는 각자의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포뢰섬을 방문한다. 두 사람이 머무는 곳에는 베리만의 존재감이 진득하게 닿아 있다. 숙소 옆에는 베리만 영
글: 김예솔비 │
202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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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비상선언’ 배우 이병헌, “디테일의 설득력”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이어 <비상선언>으로 마주한 이병헌은 힘을 빼고 뉘앙스를 찾는 데 통달한 베테랑 같다. <남한산성>의 최명길, <남산의 부장들>의 김규평을 연기할 때와 같이 극적으로 우아하게 다듬은 마스크는 잠시 벗어둔 채, 그는 멋있기보다는 차라리 누추한 순간이 더 많은 보통의 초상을 스크린에 옮긴다
글: 김소미 │
사진: 손익청 │
2022-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