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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다이어리]
예술영화의 진흥정책은 전액지원제로!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영화진흥사업 지원부문을 살펴보면 무려 25개 분야에 걸쳐서 진행된다. 이쯤 되면 영화와 관련된 거의 모든 부문에 지원하고 있는 셈이다. 예전 영진위의 주먹구구식 진흥사업이 나름대로 합리적인 모양새를 갖추고 있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며 영화진흥을 도모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속내를 비집고 들어가보면 답답한 것
글: 이승재 │
200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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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8년만에 만난 파트너들,해외신작 <나쁜 녀석들2>
<리쎌 웨폰>이 멜 깁슨의 경력에 전환점이 됐던 것처럼 <나쁜 녀석들>은 윌 스미스를 영화스타로 만들어준 작품이다. 1995년 아직 TV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데 머물렀던 윌 스미스는 <나쁜 녀석들>이 성공한 뒤 <맨 인 블랙>을 거쳐 블록버스터의 운명을 좌우하는 배우가 됐다. 물론 <나쁜 녀석들>이
글: 남동철 │
200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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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독향을 내는 꽃,<아카시아> 촬영현장
카메라 세팅이 거의 마무리될 무렵, 박기형(36) 감독은 갑자기 오현제(38) 촬영감독에게 다가가 소곤거린다. 그리고 이어지는 촬영감독의 응답. “제가 착각했네요. 트랙을 깔아야 할 것 같은데요.” 4월27일, 경기도 가평군 소재 허수아비 갤러리. <아카시아>의 2회차 촬영현장이다. 오후 촬영이 다소 늦어지는 것에 대해 박 감독은 “그냥 카메라
글: 이영진 │
200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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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리뷰]
무삭제 고어영화를 만난다, <좀비>
이탈리아 감독 루치오 풀치의 영화가 무삭제로 출시된다는 것은, 사실 놀라운 일이다. 일반 대중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루치오 풀치는 공포영화 마니아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감독이다. 고어의 황제로 불리는 루치오 풀치의 영화는 머리가 터져버리거나 안구를 자르는 등 극악한 고어장면으로 유명하다. 그 덕에 그동안 루치오 풀치의 영화는 아예 비디오로 출시되지
글: 김봉석 │
200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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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비디오]
악마의 시선이 되어버린 카메라,<돌이킬 수 없는>
Irreversible, 2002년감독 가스파 노에출연 모니카 벨루치, 뱅상 카셀, 알베르 뒤퐁텔장르 스릴러, 드라마출시사 파라마운트가장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도 있었던 아름다운 커플이 한순간 나락으로 질주한다. 홀린 듯이 지옥의 풍경을 담아내는 카메라는 악마의 시선 자체가 되어가며, 가스파 노에는 무자비하게 인간의 가장 깊숙한 심연을 응시한다. 2002년
글: 이다혜 │
200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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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리뷰]
여전히 쿨한 그들,<트루 로맨스> SE
<트루 로맨스>는 꼭 10년 전에 개봉했다. 당시 한국 극장가에 걸렸던 <트루 로맨스>를 야단스럽게 수식했던 문구들은 ‘신세대와 MTV의 영화!’ 비슷한 유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이 영화를 처음 보았을 때의 낯선 느낌은 그 홍보 문구와는 별 상관이 없었다. 당혹스러움의 정체는 오히려 <트루 로맨스>에 충만한 일종의 난
글: 이다혜 │
200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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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리뷰]
살아남은 자의 슬픔,<웨이킹 더 데드>
“나는 믿을 수 없는 모험과 방탕으로 가득한 삶을 살고 싶어.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 가능하다면… 성인(聖人)이 되고 싶어.” 1972년, 케네디적인 야망에 불타는 청년 필딩은 열렬한 액티비스트 사라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미국의 칠레 내정간섭을 반대하던 사라는 의문의 폭발사고로 숨을 거둔다. 11년 뒤, 꿈의 실현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원의원 필딩의 눈앞
글: 이다혜 │
2003-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