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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vs 건달]
<스위밍 풀> 다녀온 아가씨,나이듦에 관해 숙고하다
질투는 그녀의 힘지난주 <스위밍 풀>을 보던 날 우연히 진짜 ‘스위밍 풀’에도 가게 됐다. 한강시민공원 수영장이 폐장을 하루 앞둔 8월31일, 여름이 가기 전에 한번이라도 선탠을 해야겠다는 한 친구와 아무 생각없는 나머지 둘은 그 선선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영장에 갔더랬다.그 많던 파라솔 중에 하필 곰팡이가 덕지덕지 끼고 천 따로 우산살 따로 놀
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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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조폭마누라2>, 웃기지도 통쾌하지도 않은 이유는?
올 추석 극장가는 코미디 3파전이 될 거라 예상된다. 2001년 <조폭마누라>, 2002년 <가문의 영광>이라는 추석 초히트 상품은 2003년에도 ‘코미디 대박’을 기대케 하여, 추석 겨냥 출시품들을 코미디 일색으로 만들었다. 소재가 비교적 창의적이며 훈훈한 인간미도 느껴지는 <오! 브라더스>와 감독의 전작 <라이터
글: 황진미 │
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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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영매>,낮은 목소리로 행하는 이중의 애도
매우 낯선 영화가 도착했다. <낮은 목소리> 이후 8년 만에 극장 개봉하는 한국 기록영화인데다, 기록 대상이 영화와 아무 인연 없어 뵈던 무속이다. <영매: 산 자와 죽은 자의 화해>는 21세기 대중과 전근대 샤머니즘을 화해시키려는 영화판의 굿이다. 과연 화해가 가능할까? 란 의구심이 드는 건 김동리의 <무녀도>부터 최근
글: 정승훈 │
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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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백은하 기자의 즐거운 베니스 다이어리 [1]
영화제가 365일이라면, 아니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면백은하 기자의 즐거운 베니스 다이어리베니스=글·사진 백은하 lucie@hani.co.kr·취재협조 윤성봉스쿠터가 있다면 좋을 텐데, <나의 즐거운 일기>의 난니 모레티처럼 좁다란 이탈리아의 골목과 골목을 달려 이곳의 느낌을 단숨에 전달할 수 있다면, 내 발에 바퀴가 달려 릴레이처럼 이어지는
글: 백은하 │
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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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백은하 기자의 즐거운 베니스 다이어리 [2]
8월28일 목요일__ 베니스의 연정<잘있어요, 용문객잔>아침 일찍 산 마르코 광장을 가로질러 바포레토 정류장으로 부지런히 발을 옮기다 보니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사람들이 이른 관광을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고3 수험생처럼 아침 8시30분부터 새벽 2시까지 꽉 짜여진 시간표에 몸을 맡기는 사람이 되고보니, 저 웅장한 산 마르코 광장이, 사진기를
글: 백은하 │
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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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백은하 기자의 즐거운 베니스 다이어리 [3]
8월30일 토요일__ 오! 오마 샤리프! (담배 아님)<드리머스>--<토킹 픽처>각국 기자들이 모여드는 프레스센터 안은 말 그대로 언어의 대격돌장이다. 여기는 이탈리아어가, 저기는 불어가, 러시아어가, 일본어가, 영어가, 스페인어가, 포르투갈어가, 복잡한 전선처럼 얽히고 설켜 있다. 인터넷선을 차지하기 위한 대화에도, “그 영화 어땠
글: 백은하 │
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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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영화배우 이정재씨, SM상대 2억 맞소송
영화배우 이정재씨는 ㈜SM엔터테인먼트가 재작년 10월 자신을 상대로 계약금 8억1천만원 반환 등 소송을 내고 지난 4월 사기 혐의로 고소한 것과 관련, 16일 SM을 상대로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반소를 서울지법에 냈다. 이씨는 이날 소장에서 "당시 다른 회사와 전속계약이 체결돼 있던 본인에게 SM측이 가계약이라도 체결하자고 졸라 할 수 없이 계약을
2003-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