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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되풀이 하지 말라`,한국 찾은 베테랑 프로듀서 마이클 하우스만
“자, 뭐든 물어보세요. 자기 프로젝트가 어떤 건지 이야기하든가, 사적인 고민이라도 털어놔봐요. 해결해줄 테니까.” 저마다 필기도구와 녹음기를 꺼내든 충무로 현역 프로듀서들의 초롱초롱한 눈길이 풍채 좋은 벽안의 노신사에게 쏠려 있었다. <갱스 오브 뉴욕> <래리 플린트> <아마데우스> 등의 문제작을 만들어낸 베테랑 프로듀서
글: 박혜명 │
200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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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아버지의 후광, 놀 언덕이 되어주었죠`,<아카시아> 배우 김진근
선이 굵은 남성적인 연기로 60년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김진규의 막내아들 김진근(34)은 건축과 경영학을 공부하다 뒤늦게 연기를 시작했다. 두형과 누나는 일찌감치 연기를 본업으로 삼았지만, 막내아들만큼은 사업가로 키우고 싶었던 아버지의 뜻에 따라 중학생이었던 어린 시절 미국으로 보내졌다. 마음 깊이 아버지를 존경하는 그로서는 결정에 순순히 응하고 싶은
사진: 정진환 │
글: 박혜명 │
200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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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연기하려고 한국 왔어요`,<황산벌> 배우 양진우
우윳빛 화랑의복을 갖춘 신라의 소년이 말을 달려 접근해온다. 하얗게 분칠된 얼굴과 붉은 입술이 마치 계집아이 같지만, 부릅뜬 두눈은 핏물이라도 쏟을 것처럼 기운이 비장하다. “계백이 어딨나! 계백이는 퍼뜩 나오라! 나와서 내 칼을 받으라카이!” 소년의 몸뚱어리는 바스러질 것처럼 가늘다. 하지만 죽기로 작정한 독기가 꼭대기까지 차올라 소년의 등을 더욱 곧
사진: 오계옥 │
글: 박혜명 │
200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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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영어완전정복>의 두 배우 [3] - 장혁
“소년의 아버지는 소년이 세살이 되었을 때 죽어요. 그뒤론 쭉 아버지 없이. 아버지 없이 산다는 게 어떤 건지 잘 알죠? 이를테면 초등학교에 입학해 부모님의 직업을 쓰는 숙제를 받았거나, 아버지를 모시고 학교에 오라는 가정통신문을 받았을 때, 아이들과 아버지에 대해 얘기할 때 완전히 할말이 없어진다는 거죠.” <영어완전정복>의 ‘문수’에 대해
사진: 손홍주 │
글: 심지현 │
200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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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영어완전정복>의 두 배우 [2] - 이나영
솔직해지자. 이나영의 연기는 전형적이지 않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안정적이지도 않다. 어떤 감독을 만나느냐, 어떤 배우와 호흡하느냐, 어떤 상황에서 찍느냐에 따라 불안할 정도로 차이가 나는 편이다. 하지만 그런 진행형의 불완정성이 그의 힘이다.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일반 영화관과 시네마테크에 숨어들고, 하루가 멀다하고 비디오가게를 찾는 학생 같은
사진: 손홍주 │
글: 백은하 │
200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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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영어완전정복>의 두 배우 [1] - 이나영&장혁
이나영과 장혁, 이들을 “연기 기차게 잘하는 배우들”이라고 한다면 오버라고 생각할 거다. 하지만 “뭐든지 열심히 하는 배우들”이라고 소개한다면 부정할 방법이 없다. 이 젊은이들을 “청산유수에 달변”이라고 수식한다면 코웃음을 칠는지 몰라도 “한마디를 해도 고심한 대답을 내놓는 친구들”이라고 한다면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사람이 없을 거다.
‘학교’의 ‘짱
사진: 손홍주 │
글: 백은하 │
200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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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대한민국영화대상 부문별 후보작 공개
<바람난 가족>, <살인의 추억>, <지구를 지켜라>가 12개 부문에서 대한민국영화대상 후보작에 각각 올랐다.영화제 조직위가 28일 발표한 후보작 목록에 따르면 임상수 감독의 <바람난 가족>(제작 명필름)은 최우수작품과 감독, 각본ㆍ각색(임상수), 여우주연(문소리), 남우조연(성지루), 여우조연(윤여정) 등의 부문
2003-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