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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방송가]
명배우의 싹이로다,서툴러서 풋풋한 신인 연기자들
요즘엔 너도 나도 연기를 너무 잘해서 탈이다. 다들 어찌나 연기를 잘하는지. 좀 지겨울 지경이다. 넘쳐나는 능숙한 연기 속에서 약간 어설픈 연기는 오히려 드라마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지루한 일상 속에서 약간 ‘깨는’ 뉴페이스를 만난 듯 호기심이 발동한다.문화방송 주말연속극 <회전목마>에서 김남진(극중 강우석)은 ‘간만에’ 보는 신선한 연기를 펼친
글: 박은영 │
200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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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한국영화걸작선] 한국 근대사의 대서사,<김약국의 딸들>
EBS 11월16일(일) 밤 11시
유현목 감독의 <김약국의 딸들>은 <토지>로 유명한 박경리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문예영화이다. 문예영화는 1960년대 한국영화에서 일종의 주류 장르(?)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군사 쿠데타 이후 대부분의 예술작업들이 현실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하기 힘든 상황과도 깊은 연관이 있
글: 박은영 │
200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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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독립영화관] 왜 만날 넘어지는 거야, 응?<오디션>
많은 사람들이 꿈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그 꿈을 온전히 이루기란 쉽지 않다. 꿈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은 꿈을 위해 매진하던 과거를 추억하기도 하고, 자신의 현재를 비관하기도 한다. 그런 모습은 왠지 측은해 보이고, 쓸쓸함을 자아낸다. 신철호 감독의 <오디션>(DV 6mm/ 흑백/ 2002년)은 그 꿈과 현실의 간극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신이 갖고
글: 조영각 │
200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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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주말 TV] 아메리칸 뷰티
American Beauty, 1999년감독 샘 멘데스출연 케빈 스페이시, 아네트 베닝 SBS 11월16일(일) 밤 11시55분샘 멘데스 감독이 만든 현대판 ‘아메리칸 드림’. 무기력한 회사원 레스터는 성공을 꿈꾸는 완벽주의자 캐롤린, 평범한 10대인 딸 제인과 함께 살고 있다. 레스터는 딸 제인의 치어리더 공연을 보러 농구장에 갔다가 딸의 친구 안젤라에게
글: 박은영 │
200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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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주말 TV] 무간도
無間道, 2002년감독 유위강출연 양조위, 유덕화, 증지위, 황추생KBS2 11월15일(토) 밤 10시50분경찰의 비밀요원 진영인은 경찰학교에서 훈련을 받다가 발탁된다. 이후 범죄조직 삼합회에 잠입하여 조직원을 위장한 스파이로 살아가고 있다. 그는 보스가 가장 신임하는 심복이기도 하다. 한편, 유건명은 열여덟살 때부터 경찰에 잠입해 스파이로 활동했다.그는
글: 박은영 │
200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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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현실에 들이미는 화사한 칼날,<나의 즐거운 일기>
Cara Diario, 1994년감독 난니 모레티출연 난니 모레티 EBS 11월15일(토) 밤 10시난니 모레티 감독의 (1998)엔 이런 장면이 있다. 은 감독 자신이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 다큐멘터리를 찍기로 결심한 난니 모레티는 두 가지 경험을 한꺼번에 한다. 이탈리아에서 좌파가 정권을 잡게 된 것이 한 가지이고 나머지는 득남을 한 것이다. 그런데 이
글: 박은영 │
200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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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리뷰]
죄의식에 관한 유물론적 탐구,앨프리드 히치콕의 <해리의 소동>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된 영화들 가운데 <카트린 부인은 어디에?>라는 제목의 영화가 있었다. 한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삼아 카트린이란 노파의 시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작은 소동을 그린 희극이었다. 심장마비로 죽은 카트린 부인의 시체는 죽기 직전 그녀와 파티 중이었던 에릭이란 사내에 의해 엉겁결에 땅에 묻혔다가 이후 에릭과 그의 친구들에
글: 박은영 │
2003-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