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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회고전 열리는 칼 드레이어의 영화세계 [2]
<잔다르크의 열정>부터 <사탄의 책>까지 칼 드레이어 회고전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 11편
재판장 | Praesidenten
이전까지 시나리오를 쓰거나 혹은 시나리오 자문 일을 하던 칼 드레이어가 처음으로 직접 메가폰을 잡고서 연출한 작품. 멜로드라마로 부를 수 있는 데뷔작 <재판장>은 자신이 낳은 아이를 살해한 혐의
글: 권은주 │
200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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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친구
사람이 성장한다는 것은 보는 눈이 입체적으로 된다는 말과 통할 성싶다. 내가 속한 세대를 기준으로 말하자면, 십대까지는 대부분 사물을 파편적인 지식으로 분절하는 법을 암기했고, 20대는 세상을 보는 전혀 다른 시선을 충격적으로 접하는 반역의 시기였으며, 그것조차도 단지 가능한 하나의 시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갈 무렵 우리의 청춘도 막을 내렸던 것 같다.그
글: 김소희 │
200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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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매트릭스> 3부작 메가토크 [1]
<매트릭스> 3부작의 액션, SF, 철학 이야기 그리고 오시이 마모루의 코멘트
1999년, 세기말에 등장한 <매트릭스>는 충격과 탄성을 자아냈다. 검은 가죽옷을 입은 트리니티가 공중에 붕 떠서 우아하게 발차기를 하는 순간, 관객은 이전에 만나지 못한 황홀경에 빠져들었다. 홍콩영화와 일본 애니메이션의 열광적인 마니아였던 워쇼스키 형
글: 김봉석 │
200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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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매트릭스> 3부작 메가토크 [2] - 류승완이 말한다
매트릭스에서 쿵후(功夫)하기
20세기 말에 등장해 요란하게 세기를 이어온 <매트릭스>. 암울한 SF영화이자 철학적 논란까지 일으키는 이 거대한 영화를 구성하고 있는 액션장면의 가장 큰 특징은 적극적으로 ‘쿵후’를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예전에도 무수히 많은 미국영화에서 쿵후 파이터들을 볼 수 있었으며, 서양인들이 보기엔 별 차이없는
200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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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매트릭스> 3부작 메가토크 [3] - 듀나가 말한다
SF영화로서의 <매트릭스>, 그리고 속편들의 쇠락 요인
워쇼스키 형제의 <매트릭스>만큼 21세기 영화판에 막강한 영향력을 휘두른 작품을 찾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바로 그 때문에 많은 <매트릭스> 팬들은 기존 SF 장르 독자들이 영화에 보내는 덤덤하거나 냉소적인 반응에 울화통을 터뜨리는 경우가 많다. 내 개인 홈페이지
글: 듀나 │
200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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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매트릭스> 3부작 메가토크 [4] - 오시이 마모루가 말한다
결국 자신들이 보고 싶은 걸 찍은 거겠지?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공각기동대>는 네트라고 하는 가상공간을 소재로 하고 있다는 점뿐 아니라 화면구성 등 많은 면에서 <매트릭스>에 영향을 끼쳤다.
>> 실사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 마침내 그걸 시작한 남자가 나타났다는 점이 매우 감개무량했다. 내가 상상했던
정리: 김봉석 │
200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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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매트릭스> 3부작 메가토크 [5] - 진중권이 말한다
철학하는 블록버스터의 철학하기
“어떤 인간이 사악한 과학자에게 수술을 받았다. 그 사람의 두뇌가 육체에서 분리되어 두뇌를 계속 살아 움직이게 해줄 영양분이 가득 담긴 통 속에 옮겨졌다. 신경조직은 그대로 초과학적 컴퓨터에 연결되어 (…) 모든 것이 완벽히 정상적인 듯이 보이는 환각을 일으키도록 한다고 하자. 사람들, 사물들, 하늘 등등이 모두 있어
글: 진중권 │
2003-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