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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네티즌 펀드야,너 요즘 뭐하니?
충무로 돈 가뭄 속 <올드보이> <툼레이더2>등 하반기 네티즌 펀드 기지개
지난해까지만 해도 <씨네21> 팩스는 “최단시간 내 네티즌 공모가 마감됐다”는 내용의 전갈을 수도 없이 뱉어냈었다. 개봉을 앞둔 영화사의 기획실에서 보낸 이 보도자료는 “접속 홈페이지가 수도 없이 다운됐다”며 “해당 영화에 대한 관객의 열기가 뜨겁게
글: 이영진 │
200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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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그리고 18년 후>의 감독 콜린 세로와 배우 마들렌 베송
<세 남자와 아기바구니>의 18년 뒤, <그리고 18년 후> 들고 온 감독 콜린 세로와 배우 마들렌 베송
결혼이나 가족으로부터 구속받기를 끔찍이 싫어하는 세 남자가 한 아파트에 모여 산다. 어느 날 아침 갑자기 집 앞에 여자아이가 담긴 바구니 하나가 달랑 놓여 있고, 세 남자 중에 한 사람을 아빠로 지목하며 몇달간 맡아달라는 아이
사진: 이혜정 │
글: 김소희 │
200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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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도감]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만‥ <매트릭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만, 이 생각이 내 생각이냐<매트릭스>를 처음 봤을 때 ‘저것은 장자의 나비 꿈을 화두로 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 진짜 현실이란 과연 무엇일까. 장자가 나비가 되어 나는 꿈을 꾸는 것이냐, 나비가 장자가 된 꿈을 꾸고 있는 것이냐. 몸뚱이는 아무런 행위도 없이 인공지능 기계들이 지배하는 인큐베이터 속에
글: 김형태 │
200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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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글쎄, 사랑도 변하더라니까, <봄날은 간다>
사실 그날 밤 우리가 왜 다퉜는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대개의 부부싸움이 그렇듯이 싸우다보면 우리가 무엇 때문에 말다툼을 시작했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각자의 공간에서 마음속에 높은 담을 쌓은 채 누군가가 먼저 말 걸어주기를 애타게 바라고 있다. 화풀이 상대로 고른 텔레비전만 뚫어지게 보다가 혹시 그의 발소리가 들리지 않는지 촉각을 곤두세워봐도
200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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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
낯
안티푸라민말고는 낯바닥에 뭘 발라본 적이 없다. 이렇게 말하면 피부가 좋은가보다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진 않다. 그냥 안 발라 버릇하니까 안 바르게 되고, 그러다보니 습관으로 정착되지 않았을 뿐이다. 낯바닥에 뭘 바르고 안 바르고는 피부 상태에 달려 있기도 하겠지만, 마음먹기에 달려 있기도 하다. 언제 어디서나 그렇게 바를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는가라고
글: 강유원 │
200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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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숭고
대통령 선거날이던가. 나와 소주잔을 기울이던 선배가 환호하는 군중을 보며 말했다. “안 됐군. 그래도 실망하는 데 일년은 걸리겠지.” 내가 대꾸했다. “사람 스타일이 그렇게까지 안 걸릴 것 같아요. 이회창을 따돌렸을 때 김영삼한테 달려가는 거 봤잖아요.”노무현의 스타일. 그게 언제나 나빴던 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이야말로 노무현이 극적으로 대통령이 되는 중
200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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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리뷰]
애니매트릭스 & 큐브2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매트릭스2 리로디드>와 발맞춰, DVD 시장에서는 <애니매트릭스>가 화제의 정점에 올라있다. 너무나도 잘 알려져있다시피 <애니매트릭스>는 영화의 속편들과 함께 제작된 단편 애니메이션들을 모은 옴니버스 타이틀로, 극장 개봉 없이 DVD와 비디오로만 발매되었다.애니매트릭스-영화 넘는 애니를 위한 헌
글: 김소연 │
2003-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