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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리뷰] 결국은 사랑을 말하는 온기 가득한 마침표, <사랑은 낙엽을 타고>
초월하는 단순함
절망적인 상황에서 유머와 패러디를 더하는 것이 코미디의 사명이라면, 아키 카우리스마키는 여기에 한때 금욕주의라고도 불렸던 일관된 미니멀리즘의 스타일을 더한 희귀한 감독이다. 그의 영화에 관해 1차적으로는 배우의 연기, 카메라, 세트에 이르는 모든 것이 절제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그러한 단순함이 삭막한 현실을 보다 극적으로 노출하면
글: 김소미 │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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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이 관계 속에는 희망이 있다, <사랑은 낙엽을 타고> 리뷰와 배우 알마 푀위스티 인터뷰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귀환이다. 2017년, 18번째 장편영화 <희망의 건너편>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공개한 뒤 은퇴를 선언했던 핀란드의 한 전설이 19번째 이야기를 재개하기로 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지쳤습니다. 그냥 나 자신의 삶을 살고 싶어요.” 세상을 향한 회의가 묻어났던 6년 전의 단언은 안위를 지키며 은둔하기엔 지나치게 악화되고 있는
글: 김소미 │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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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오직 하나에 몰입하는 마음으로, ‘연인’ 김윤우
장현(남궁민) 곁에 길채(안은진)가 있기 전 량음(김윤우)이 있었다. <연인>의 량음은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과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 중 주저 없이 후자를 선택할 사랑의 화신이자 모든 청자를 매혹하는 조선 최고의 소리꾼이다. 2021년에 데뷔한 2000년생 배우 김윤우는 이 호락호락하지 않은 역할을 예민한 감수성과 인물 속을 파고들어가는 분석력으
글: 이유채 │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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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나의 세계를 밀고 나갈 때, ‘이두나!’ 하영
<이두나!> 대본에 ‘진주, 뒤로 넘어갈 듯 크게 웃으며’와 같은 지문이 없다는 게 하영 배우를 만나 확인됐다. 실제로 그렇게 웃어 보이던 그는 공감할 땐 손뼉을 연거푸 치고 생각할 땐 관자놀이에 검지를 갖다 대는 리액션으로 현장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2022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흘러내린 웨딩드레스 신부로 얼굴을 확실히 알
글: 이유채 │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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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경계 없는 여정, ‘D.P.’ 시즌2, ‘악인전기’ 배나라
“이런 포즈도 한번 해볼까요?” 사진 촬영을 시작하자 망설임 없이 상황을 연출한다. 작품에서 보여준 예민하고 날 선 얼굴에서 벗어난 채 배나라는 스튜디오의 분위기를 시시각각으로 바꿔놓았다. 2013년 뮤지컬 <프라미스>를 시작으로 21편의 뮤지컬에 출연한 그는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2023년, 본격적으로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냈다. 꿈을 위해
글: 조현나 │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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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2023 돌아보기 : 연속 기획③, 우리를 ‘일시정지’시킨 배우들
2023년을 돌아보는 <씨네21> 연속 기획 세 번째 시간의 주인공은 시리즈 속 배우들이다. 이들은 출퇴근길의 대중교통 안에서 부여잡은 스마트폰과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켠 TV에 나타나 잠시 쉴 곳이 되어준다. 특히 올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배나라, 하영, 김윤우는 자신들도 모르게 삶에 지친 많은 이들을 살렸을 것이다. <D.P.>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백종헌 │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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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리더십, 회유력, 의지, 애민정신, 전투력…, <노량: 죽음의 바다> 속 이순신의 지략과 전술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 이순신은 지략과 전술로 왜군에 승리한다. 그러나 역사란 아는 만큼 보이는 법, 이순신의 전략이 얼마나 효과적이었으며 치밀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피는 일은 영화 바깥의 관객이 해야 할 몫이다. 하여 자세히 알고 보면 더 감탄스러운 <노량: 죽음의 바다> 속 이순신의 전략을 풀이했다. <신완역 난중일기 교주본
글: 이우빈 │
2023-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