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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총포 관련 법안,영화 촬영에 걸림돌
우리에게 총을 달라
총포 관련 법안을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영화계 내에서 일고 있다. 실제 또는 모의 총기 사용 규제 법안이 지나쳐 촬영일정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제작 일선의 영화인들은 ‘총포·도검·화약류 단속법’(이하 총포법)의 일부 조항을 손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공공의 안전을 목적으로 총포, 도검, 화약류, 분사기, 전자충격기,
글: 이영진 │
200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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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다이어리]
공동제작,어떻게 할까
지난 6월16일 한국의 영화진흥위원회와 프랑스의 CNC(Center National de la Cinematographi)가 주최하는 국제 공동제작 활성화를 위한 컨퍼런스가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이날의 핵심 주제는 국제 공동제작 활성화를 통해서 영화제작 자본조달 루트를 다양화하고, 공동제작 상대국간 시장을 공유함으로써 해외배급 활로를 개척하자는 것이었다.
글: 이승재 │
200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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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vs 건달]
아가씨, <맛있는 섹스…>가 <첫사랑 사수…>보다 더 끌리다
저렇게 거침없이 하다니…<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을 시사회장에 찾아가서 봤다. 에로영화의 ‘에’자와도 멀찍한 거리를 두고 금욕적인 관람태도로 일관해온 나에게 그것은 정녕 한편의 장대한 스펙터클이었다. 영화가 아니라 영화가 상영되던 극장의 풍경 말이다. 철푸덕철푸덕 돌비서라운드 시스템으로 울려퍼지는 ‘육체의 판타지’ 속에서 족집게 수능 명강을 듣
글: 김은형 │
200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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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멋지다! 그녀의 자율적 성윤리가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파격적인 성과 사랑의 관점에 지지 선언!
에로비디오만 찍던 감독의 극장용 영화가 개봉하였다. 영화는 성묘사의 수위뿐 아니라, 성과 사랑을 바라보는 관점과 그것을 풀어내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파격성을 보인다. 이 파격성의 정점에 새로운 여성상이 있다. 영화는 기존의 낭만적 사랑의 서사를 폐기하고 있으며, 여주인공
글: 황진미 │
200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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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수미의 내면 대신 다리에 탐닉하는 <장화, 홍련>
<반칙왕> 이후, 김지운은 점점 엄숙해져간다. 웃음은 자꾸자꾸 걷히고 공포 그것도 장중한 공포, 그로테스크한 아름다움을 지닌, 본인의 말마따나 무섭고도 슬픈 공포, 정서적 뉘앙스가 볼터치되고 스타일리시한 화면이 볼륨업된 A컵짜리 공포를 꿈꾼다. 그러나 너무 이상하게도 <장화, 홍련>을 보며 ‘이게 바로 김지운이지’라는 생각이 들게
글: 심영섭 │
200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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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대중적인 팝의 결합,<쟈니 잉글리쉬> O.S.T
슬랩스틱 첩보물이라. <쟈니 잉글리쉬>는 미스터 빈으로 잘 알려진 로완 앳킨슨이 영국비밀정보국의 한심한 정보원으로 나오고 호주 시드니 출신의 가수 나탈리 임브루글리아가 약간 한심한 연기를 한다. 악역을 맡은 존 말코비치는 한심한 프랑스 악센트가 섞인 영어로 연기를 펼친다. 어떤 의미로는 한심한 영화지만 그 한심함 자체가 이 영화의 핵심이다. 관객
글: 성기완 │
200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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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올 댓 시카고,뮤지컬 <시카고> 런던팀 내한공연
클로즈업도 없다. 종횡무진하며 인물과 공간의 구석구석을 세심하게 비춰주는 카메라워크도 없다. 시신경이 느슨해질 틈을 주지 않으려는 듯 장면과 장면 사이를 매끄럽게 건너뛰는 현란한 편집도, 록시의 허름한 방에서 벨마의 쇼 무대, 어두운 감옥, 변호사 빌리의 고급스런 사무실과 법정으로 자유자재로 바뀌는 세트도 없다. 하나의 세트에서 라이브로 펼쳐지는 브로드웨이
글: 황혜림 │
2003-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