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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그 영화(들)의 관객 연놈들은 멋있었다! [1]
지난 한해 한국영화는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풍성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예리한 눈을 가진 당대의 논객들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사유하며 곳곳에서 들려오는 풍년가의 틈새에서 무엇을 듣고 있을까. <씨네21>의 김소영, 정성일, 허문영 세 편집위원에게 자유로운 글을 청했고 영화평론가 정성일이 첫 번째 발언을 보내왔다. 우리가 아는 그 ‘정성일’이 <
글: 정성일 │
200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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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한국 최초의 산악영화 <빙우> 제작일지 [3]
절벽에 매달린 카메라, 눈속에 파묻힌 배우
2003. 3. 13
(김)하늘이 캐나다에 와서 첫 촬영에 임한 날, 어찌된 일인지 하늘이 도와주질 않는다. 카메라가 얼어버리는 바람에 촬영을 접어야 했다. 돌려봤자 카메라는 뻑뻑할 뿐이고 애꿎은 필름만 찢어질 뿐이다. (김)하늘이 분량만 치면, 이제 무어 크릭 절벽으로 넘어간다. 그동안 다들
글: 이영진 │
200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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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한국 최초의 산악영화 <빙우> 제작일지 [2]
캐나다는 산도 높고, 벽도 높다
2002. 9
생각보다 벽이 높다. 여름에 귀국한 현지 프로듀서로부터 입국하려는 국내 제작진의 수를 줄이고, 필요하다면 현지 인력을 고용하라는 규정을 전해듣긴 했지만 캐나다를 방문해서 로케이션 매니저로부터 전해들은 상황은 훨씬 심각하다. 감독을 포함 10명 내외의 인원에게만 워크 퍼밋(Work Permit)이 가능하다니
글: 이영진 │
200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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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한국 최초의 산악영화 <빙우> 제작일지 [1]
영하 40도, 그래도 카메라는 돈다
1월16일 개봉하는 <빙우>는 지난해 캐나다 로키산맥에서 촬영을 감행해 주목을 끌었던 영화다. 40여일 정도의 해외 로케이션이 이제 와서 무슨 대단한 화제냐고 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촬영을 둘러싼 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스탭들과 악조건 속에서도 몸을 날린 배우들의 모습을 대하고 나면 그리 잘라
글: 이영진 │
200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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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미스틱 리버> 등 美SAG영화상 후보
<미스틱 리버>(사진)(Mystic River)와 <스테이션 에이전트>(The Station Agent)가 미국 영화배우조합(SAG)상 3개부문 수상후보로 선정됐다.
미 영화배우조합이 15일 발표한 제10회 SAG상 각 부문별 후보명단에 따르면 패트리샤 패트리샤 클락슨이 <스테이션 에이전트>에서 고독한 난쟁이와 우정을
200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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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새 영화] 기타노 다케시의 <자토이치>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신작 〈자토이치〉가 30일 개봉한다.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이라는 묵직한 명패에 걸맞지 않게, 이 영화는 기타노 다케시 영화 중에 가장 가볍다. 만화와 텔레비전 시리즈로 일본에서 유명한 맹인검객 자토이치 이야기를 각색하면서 기타노 다케시는 만화처럼 익살스럽고 경쾌하게 내달린다. 급기야 끝부분에선, 19세기를 배경으로 한
글: 임범 │
200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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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김경형 감독 <라이어> 촬영현장
온도계의 수은주가 바짝 오그라든 지난 13일 오후 서울 성동구 응봉동의 오래된 주택가. 한 남자가 각목을 휘두르며 사람들을 위협하는 살풍경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주변에서는 킥킥 웃음이 터져나온다. 각목을 들고 있는 남자의 긴장된 얼굴을 살짝 덮고 있는 분홍색 여성팬티 때문. 다리가 들어가야 할 팬티의 두 구멍 사이로 큰 눈을 껌뻑이며 어리바리하게 설쳐대는
글: 김은형 │
2004-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