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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카메라 뒤편의 순간들, 2023년 한국영화 & 시리즈 현장 B컷 컬렉션
2023년은 한국 영화시장에서 어떤 기억으로 남게 될까. 엔데믹에 접어든 이후 회복된 듯 보이던 극장의 침체기는 그 빗장을 쉽게 풀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의도치 않게 공개를 미뤄온 작품들이 관객을 찾았지만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목표 앞에서 많은 작품이 좌절했다. 여름 시장과 추석 시장. 통상적으로 성수기로 간주되던 시기에도 영화관은 여전히 잠잠했고, OT
글: 이자연 │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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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30년 넘은 명성엔 이유가 있어!, <유유백서> 아리아케 아레나 시사와 팬 이벤트 현장
1990년 <주간 소년 점프>에서 첫선을 보인 도가시 요시히로의 베스트셀러는 오늘날 우리가 아는 무수한 인기 만화 캐릭터들에 영감을 주었으며, 1992년 방영된 TV애니메이션 또한 전설적인 인기를 구가했다. 175개의 챕터로 구성된 원작 만화, 119개의 에피소드를 자랑한 애니메이션을 단 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한 대담한 결정은 그 속에 90년대
글: 김소미 │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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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갓 쓴 검객의 아우라, 배우 배두나
모종의 사연으로 두팔을 잃고 기계인간이 된 네메시스는 뜨겁게 달궈지는 광선 검을 양손으로 휘두르며 우주의 저승사자처럼 어두컴컴한 기운을 내뿜는다. 그러나 들여다보면, 그는 극악무도한 크리처들과도 감정을 나누고 대화를 시도하는 영험한 무당 같기도 한 깊은 내면의 소유자이며, 배두나에 따르면 <레벨 문 파트2>에 이르러 잃어버린 아이들에 얽힌 비통한
글: 김소미 │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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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비주얼의 시작은 조명에서, 잭 스나이더 감독
오랜 취향과 염원의 집대성인 작품을 내놓은 만큼 잭 스나이더의 표정은 후련해 보였다. <스타워즈> 팬보이의 정체성에서 시작된 20여년 전의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해서 그는 종의 수로는 약 50~60종에 이르는 크리처, 12개의 서로 다른 행성과 문화를 구현해 극적인 혼종을 완성했다.
- 스페이스오페라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은 무엇인
글: 김소미 │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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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SF 히트작들의 비주얼을 모두 불러낸 결과는?
전체주의적 통치에 대항하는 반란군의 이야기인 <레벨 문 파트1>은 외딴 행성 벨트에의 농경 공동체 속에서 신분을 숨기고 살아가는 전사 코라(소피아 부텔라)가 우주를 섭정하는 발리사리우스와 그의 보좌관 노블 제독에 맞서기 위해 동료를 찾아 은하로 떠나면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이어지는 전개는 단순 명확하다. 전설 속의 지도자 타이투스 장군,
글: 김소미 │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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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은하와 영계로부터 점프!, 도쿄에서 만난 넷플릭스 신작들
연말의 넷플릭스에선 은하와 마계가 동시에 열린다. 지난 12월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 프리미어 기자회견과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Rebel Moon(레벨 문): 파트1 불의 아이>(이하 <레벨 문 파트1>), 12월13일 도쿄에서 세계 최초 상영된 <유유백서>를 통해서다. 비밀을 가진 전사 코라(소피아 부텔라)를
글: 김소미 │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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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생동하는 미니멀리즘의 연기, <사랑은 낙엽을 타고> 배우 알마 푀위스티
“매우 분명한 방식으로 희망과 인정으로 가득 차 있다는 점이 놀랍다.” 그것이 너무나 희박한 시대이기에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분명함은 의미를 가진다. 그리고 이 담담하게 빛나는 평가가 알마 푀위스티로부터 나왔다는 것, 떨어지는 고엽 사이로 소생하는 영혼의 달콤쌉쌀함을 전달했던 배우가 감독에게 전하는 존경의 전언이라는 점도 값지게 들린다. 무대와 스크린에서 무
글: 김소미 │
2023-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