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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소리없이 출몰하는 건조한 심리적 공포, <강령>
그들은 절대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평범한 그들의 일상을 여지없이 부숴버린 그 비극을 작정하고 의도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것은 그저 순간의 선택에서 비롯됐고, 그 선택은 따지고 보면 그들의 사소한 욕망이 낳은 것이다. 하지만 우리 중 그 누구도 그런 욕망으로부터 자유롭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다. 진짜 공포스러운 것은 바로 그
글: 오정연 │
200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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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거짓말에 휩싸여 자신마저 잃어버린 남자의 비애, <라이어>
<라이어>는 레이 쿠니의 희곡을 원작으로 삼고 있는 영화다. 한국에서도 연극으로는 보기 드문 성공을 거두었던 <라이어>는 적절하게 바꾸어놓은 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원제는 다) 거짓말만으로 전체를 이끌어나간다. 사소한 사고와 그로 인해 무너질 위기에 처한 한 남자의 삶, 그 삶을 구하기 위한 거짓말에 끌려든 몇몇 인물이 전부인
글: 김현정 │
200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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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절망의 심연에서 건져올린 희귀한 희망, <밝은 미래>
당신이라면 청춘에 대해 무슨 말을 할 것인가? 일본영화의 위대한 작가들은 한결같이 절망에 굴하지 말자고 다짐한다. 기타노 다케시는 <키즈 리턴>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 끝난 걸까?” “바보, 아직 시작도 안 했잖아.” <배틀로얄>에서 후카사쿠 긴지는 시스템에서 탈주하는 소년 소녀들에게 외쳤다. “뛰자!” 여기 <밝은 미래&
글: 남동철 │
200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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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2004 이스라엘 영화주간’ 유대 소시민들의 작은 기적을 보여주다
방독면 쓰고 사랑을 나누다젖과 꿀이 흘러야 할 약속의 땅, 그러나 테러와 전쟁만을 약속한 듯한 땅 이스라엘에선 영화를 만들 여유라도 있을까, 라는 순진한 오해를 풀기 위해서라도 눈여겨볼 만한 영화제가 있다. 주한이스라엘대사관과 영화사 백두대간 주최로 4월21일(수)부터 4일간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리는 ‘2004 이스라엘 영화주간’은 외신 뉴스로 전해지는
글: 정승훈 │
200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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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비평 릴레이] <범죄의 재구성> 정성일 영화 평론가
“털어먹을 놈이 테이블에 앉았다! 그 자체로 끝나는 거예요. 그 순간에 그거는. 문제는 테이블에 앉히기 위해서 얼매나 공을 들이느냐!” 최동훈이 열일곱번을 고치고 고쳐서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한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 속 얼매의 대사이다. 그리고 이 영화가 딱 그렇다. 일단 입장료를 내고 영화관에 들어와서 스크린 앞에 앉으면 그 자체로 끝을 낸다.
글: 정성일 │
200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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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SICAF2004서 日 ‘프로덕션 I.G.’ 특별전
오는 8월에 열리는 제8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2004)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프로덕션 I.G.'의 특별전이 열린다. 프로덕션 I.G.는 <공각기공대>, <인랑>, <가이도마루> 등을 제작한 일본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킬 빌> 중 애니메이션 시퀀스도 이들의 작품이다. 행사 기간에는 &l
200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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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킬 빌> Vol 2, 미국 박스오피스 정상
미라맥스영화사의 <킬 빌(Kill Bill)>제2탄이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지난해 10월 개봉됐던 전편의 연장선상에 있는 <킬 빌>은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시노에 기반을 둔 흥행집계 전문업체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의 최종 집계 결과 지난 16-18일 사흘간 2천51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올려 일가족
2004-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