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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나운규의 <아리랑> 리메이크한 이두용 감독 [1]
요즘 이두용(60) 감독은 연일 밤을 지새우고 있다. 나운규의 <아리랑>을 리메이크한 신작 촬영을 마치고 편집작업에 매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밥먹듯이 밤을 꼬박 새우던 예전과 달리 이제는 여름밤을 뜬눈으로 지새우고 나면 기진할 정도다. 그래도 그는 무리를 한다. 그건, 3년 전 영화 <애>를 찍고서 ‘선전비용’이 없어 개봉하지 못했
사진: 이혜정 │
글: 이영진 │
200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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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나운규의 <아리랑> 리메이크한 이두용 감독 [2]
이두용이 영화계에 입문한 뒤 감독으로 데뷔하기까지는 영화사적으로 극적인 변화가 있던 시기였다. 그가 스무살 남짓한 나이로 영화계에 들어왔을 1960년대 초반은 4·19 분위기의 연장선상에 있었다. 한국영화사 전체를 일별해볼 때 이 시기의 영화들에는 매우 특별한 분위기가 있다. 필자는 이를 4·19시대의 영화들이라고 명명하고자 한다. 한국영화사에서 하
사진: 이혜정 │
글: 이영진 │
200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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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나운규의 <아리랑> 리메이크한 이두용 감독 [3]
“<뽕>, 한국적 에로티시즘의 최고 명작”
“계보 안에 졸작 천지”라는 그는 “애정이 가는 영화”라는 표현을 빌려 대표작들을 꼽았다. 멜로드라마로는 <어느 부부>(1971), 샤머니즘을 소재로 구시대에서 신시대로의 변화를 미스터리 작법으로 다룬 <초분>, 토속적인 영화로는 <피막>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
사진: 이혜정 │
글: 이영진 │
200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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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나운규의 <아리랑> 리메이크한 이두용 감독 [4]
비디오로 쉽게 구할 수 있는 영화 가운데 <장남>은 확연하게 계열을 달리한다. 도시에 막 형성되기 시작한 신흥 중산층을 배경으로, <오발탄>의 장엄한 숭고미와는 전혀 다른 장남의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대청 마루에서 낮잠 든 노부모를 어루만지는 장남의 얼굴과 손길, 짜증과 연민을 교대로 불러일으키는 부모에 대한 감정이 절제된 감정과
글: 김소희 │
200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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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나운규의 <아리랑> 리메이크한 이두용 감독 [5]
필생의 프로젝트무협영화인 <월광무> 말하는 거야? 10년 동안 몇번이나 해보려고 했는데 아직 기회가 안 돼서 못했지. <양녀와 쇼군>도 시나리오만 써놓고 때를 기다리고 있어. 본처가 있는 대마도 도주가 조선 여인에게 반해서 그녀를 납치하고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애를 쓰는 뭐 그런 스케일 큰 로망스야. 신채호의 <조선상고사&
정리: 이영진 │
200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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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고질라>에서 <프릭스>까지, 인간을 습격한 변종괴물들(1)
<프릭스>에서 거대한 거미가 습격했다는 말에 사람들은 미동도 하지 않는다. 언제나 정부의 음모설만 늘어놓던 사설 라디오 방송의 DJ가 하는 말 따위는 누구도 믿지 않는다. 그래도 마을 사람들은 누구나 그 방송을 듣는다. 왜? 재미있으니까. 황당무계하지만, 아니 황당무계할수록 마을 사람들은 그 방송을 들으며 즐거워한다. 변종생물이 등장하는 영화를
200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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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고질라>에서 <프릭스>까지, 인간을 습격한 변종괴물들(2)
늑대, 개, 상어, 곰 - 인간을 습격한 생물들론 채니 주니어가 주연한 <늑대인간> 이후 동물의 습격을 그린 많은 영화가 만들어졌다. 앨프리드 히치콕의 <새>는 60년대 이후 동물 공포영화의 전형을 만들어낸 걸작이다. <새>는 왜 새들이 갑자기 인간을 습격하게 되었는가, 에 대해서 별다른 설명을 덧붙이지 않는다. 하지만 관객
2002-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