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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김조한의 OTT 인사이트] 미래는 FAST 플랫폼의 시대?
얼마 전 네덜란드에서 9월마다 열리는 ‘IBC(국제방송회의) 2022’에 다녀왔다.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회의라 낯선 분위기 속에서, 가장 두드러진 화두는 방송 기술의 미래가 어디로 향하고 있느냐였다. 3년 전 IBC에서는 모든 회사들이 구독형 OTT를 외쳤고, 유료방송 사업자도 이 분야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3년 만에 IBC 콘
글: 김조한 │
202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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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오징어 게임', 새로운 역사를 쓰다
“이게 내 마지막 에미상이 아니길 바란다. 시즌2로 다시 돌아오겠다.”(황동혁 감독) 지난 9월12일(미국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한국 콘텐츠 <오징어 게임>이 미국 TV 시상식의 역사를 바꿔놓았다.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 부문을 비롯해 에미상 총 13개 부문, 14개 후보에 오른 &l
글: 김소미 │
202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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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ituary]
누벨바그의 거장, 별이 되다 - 장뤽 고다르, 향년 91살로 별세
지난 9월13일, 누벨바그의 거장 장뤽 고다르가 91살로 별세했다. 복합적인 병리 문제로 의료진의 조력을 받아서, 그는 합법적인 죽음을 스스로 결정했다. 2014년 스위스 공영방송 <RTS>와의 인터뷰에서 “만일 내가 너무 아픈 상황이라면, 수레에 끌려다니고 싶지는 않다”고 했던 말이 떠오른다. 고다르는 고통 없이 삶이 진행될 수 있다고 믿는 낙
글: 이지현 │
202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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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이주현 편집장] 에미상을 축하하며, 고다르를 애도하며
굵직한 소식이 연이어 들이닥친 한주였다. 먼저 9월12일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가 TV 드라마 부문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는 기쁜 소식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날아들었다. 앞서 열린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에서 여우게스트, 특수시각효과, 스턴트 퍼포먼스, 프로덕션 디자인상까지 수상해 총
글: 이주현 │
202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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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
[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 햇살이 따뜻해도 속지 마라
얼마 전 대전에서 열린 작은 페스티벌에 다녀왔다. 여름이 한창이라 햇살이 뜨거웠고, 전날에는 비까지 왔다고 하던데. 그늘도 없는 잔디밭에는 어제 내린 비에 물기가 촉촉했고, 쨍한 햇살 때문에 뭐랄까 찜통에 들어가 있는 기분이었다. 게다가 리허설하는 내내 해가 길게 늘어져서 눈을 뜰 수가 없을 정도였다. 마치고 무대를 내려오자 티셔츠가 온통 땀으로 젖어 있었
글: 윤덕원 │
20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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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SF]
[이경희의 오늘은 SF] 결국 우리는 닮아가고
이상하게도 나는 외계인 이야기에 깊이 빠져들곤 한다. 어릴 적부터 귀신의 존재는 죽어도 안 믿었지만(제사를 없애자!), 외계인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굳게 믿어왔다. UFO 한번만 볼 수 있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하늘에 작은 점 하나만 보여도 혹시 UFO가 아닐까 뚫어져라 노려보곤 했다.
그러다보니 외계인이 등장하는 영화를 감상할 때면 몰입감이 남다르다.
글: 이경희 │
20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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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소은성 평론가의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에 등장하는 최악의 인간은 일단 두 명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는 율리에(르나트 라인제브), 다른 하나는 에이빈드(할버트 노르드룸)다. 그러나 두 사람이 최악이 되는 사정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에이빈드의 경우, 그 사정은 이 영화의 한국어 제목에 꼭 들어맞아 보인다. 그는 파티에서 율리에를 마주치고, 사랑에 빠진
글: 소은성 │
2022-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