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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로드무비>를 보는 김인식,서동진의 두 시선(3)
김인식일단 저는 노동현장이 동성애 남성간의 유대공간이라는 인식은 하진 않았었고요. 실제로 제가 표현하려는 것은 권력관계였죠. 동성애자인 것을 앎에도 불구하고 석원이 대식을 따라다니는. 대식의 손에서 벗어나면 생존경쟁에서 죽어버리고 말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끌려다니는 그런 권력관계를 표현하기 위해서 노동현장을 좀 많이 넣었던 거죠.서동진<로드무비>
200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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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독일 표현주의영화의 대가 프리츠 랑 회고전(1)
‘2002 프리츠 랑 오딧세이-프리츠 랑 회고전’(문화학교 서울, 주한독일문화원 공동주최)이 10월18일부터 10월25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이 영화제는 지난 2001년 2월 베를린에서 시작해, 뉴욕, 파리를 돌며 열렸던 프리츠 랑 회고전의 일환으로 기획된 행사다.프리츠 랑은 <메트로폴리스> <마부제 박사> 등을 만든 두말
200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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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독일 표현주의영화의 대가 프리츠 랑 회고전(2)
“영화는 당대의 시대적 본질을 드러내야 한다”바이마르공화국 시절 독일 표현주의영화의 전통 속에 놓여 있는 랑은, 그러나 특정한 스타일만을 고집하지는 않았다. 그의 작품 속에는 단순화된 강조와 왜곡을 특징으로 하는 표현주의적 요소들과 더불어 과학적 자연주의라고 할 수 있을 만한 객관적 사실성, 로맨틱하고 감상적인 시적 이미지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이질적인
200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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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프리츠 상영작 13편 미리 보기(1)
<운명> Der Mu de Tod/1921년/ 82분/ 독일결혼을 앞둔 처녀가 갑자기 죽은 약혼자를 구하기 위해 저승세계를 찾아가고, 저승사자가 세 사람의 생명이 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 약혼자를 돌려주겠다고 제안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6연으로 된 독일 민요’라는 부제대로, 현실 재현보다는 환상의 시각적 구현에 영화의 본질이 있다고 믿던
200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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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프리츠 상영작 13편 미리 보기(2)
<달의 여인> Frau im Mond/ 2001년 복원판/ 1929년/ 168분/ 독일달에 있는 금을 차지하려는 부자들의 음모로 달 탐사를 꿈꾸는 미치광이 과학자 일행이 우여곡절 끝에 로켓을 타고 달에 가는 이야기. <메트로폴리스>를 통해 기술 문명의 미래에 대한 물음을 던졌던 랑이 다음 시도로 달 탐사를 다룬 작품. 준비과정에서 저
200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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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프리츠 상영작 13편 미리 보기(3)
<당신과 나> You and Me/ 1938년/ 94분/ 미국집행유예로 감옥에서 나온 뒤 백화점 점원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 헬렌은 비슷한 처지의 남자를 만나 사랑하지만 주위의 시선 때문에 남남인 척한다. 전작 <분노> <한번 뿐인 삶>과 유사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랑은 여기에 코미디와 뮤지컬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경쾌한
200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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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한석규 3년 만의 신작 <이중간첩> 프라하 촬영현장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를 하는 것, 모든 나라들은 이러한 희생의 유혹을 알고 있었다. 체코인들의 적이었던 독일인들과 러시아인들도 그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대민족이다. 그들의 애국심은 다르다. 그들은 그들의 영광, 그들의 중요성, 그들의 보편적인 사명에 열광한다. 체코인들이 조국을 사랑했던 것은 조국이 영광스러워서가 아니라 작고 끊임없이
2002-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