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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월드 시네마 베스트
<조용… 촬영 중> Silence… We’re rolling감독 유세프 샤인 ┃ 출연 라티파, 아메드 베디르 ┃ 2001년 ┃ 이집트 ┃ 102분중년의 여배우 말락은 제작자, 감독을 쥐락펴락하는 최고의 스타다. 그러나 가정은 말썽으로 가득하다. 남편이 떠나버린 뒤 말락은 젊고 잘생긴 청년 나메이에게 반해 그를 자신의 상대역으로 뽑는다. 감독은 연
200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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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닛카쓰 로망 포르노-70·80년대 일본 고품격 에로영화
에로영화는 저급하거나 지루하고 식상하다는 편견은 이미 오래 전에 깨졌다. 한 명의 거장이나 모든 규칙을 뛰어넘는 위대한 걸작 하나로 무너진 것이 아니다. 71년 시작된 닛카쓰 로망 포르노는 ‘에로’영화의 내용과 형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성을 중심에 놓고 인간과 사회, 역사와 우주까지 신랄하고 집요하게 파고든 로망 포르노는 수많은 거장과 걸작을 탄생시켰
200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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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프랑스 범죄영화 특별전- 시적 리얼리즘부터 클로드 샤브롤까지
1930년대 후반의 시적 리얼리즘 영화부터 클로드 샤브롤의 후기작에 이르기까지 범죄를 소재로 한 프랑스영화의 대표작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갱스터-필름누아르로 이어지는 직접적 혈연전통을 보여주는 미국과 달리, 프랑스의 범죄영화들은 서로 다른 맥락을 지니고 있다. 시적 리얼리즘 경향의 영화들이 사회 문제를 정서적인 어조로 지적하고 있다면, 전후의 영화들은 미국
200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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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마스터 디렉터 부문- 장 뤽 고다르 근작
장 뤽 고다르의 최근 작업에 대한 글들을 모아놓은 <시네마 얼론>이란 책에서 이 책의 편집자인 마이클 템플과 제임스 S. 윌리엄스는 고다르의 프로젝트는 항상 신선한 주제와 형식을 찾고 있다며 그에 대해 이렇게 단언한다. “고다르는 새로운 세기에 들어서도 여전히 영화계의 가장 총명한 기대주들 가운데 하나이다.” 최근까지도 열정적으로 영화작업을 하고
200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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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로드무비>를 보는 김인식,서동진의 두 시선(1)
두 남자의 서글픈 사랑 이야기 <로드무비>는 작품적 성취에 관한 논의를 별도로 하더라도, 그 용기만큼은 높이 평가할 만한 영화다.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과 질시가 공공연하게 행해지는 우리 현실을 고려할 때, 동성애라는 주제를 정면으로 돌파하며, 동성간 성행위를 적나라한 영상으로 담아냈다는 점만으로도 이 영화는 만만치 않은 의미를 획득한다. 때문에
200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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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로드무비>를 보는 김인식,서동진의 두 시선(2)
김인식그런 말을 할 수 있겠죠. 동성애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세상에 던질 때 꼭 섹스여야 했냐는 등의. 저는 가장 다이렉트한 것을 택했어요. 가족에서 차별받고 직장, 사회에서 차별받고 뭐 여러 가지 있겠지만, 가장 원색적이고 직접적인 데서부터 이야기를 꺼내야 파워와 설득력이 있다고 판단했어요. 그런 의미에서 섹스신을 처음에 넣어 문제제기한 거죠. 또 하나
200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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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로드무비>를 보는 김인식,서동진의 두 시선(3)
김인식일단 저는 노동현장이 동성애 남성간의 유대공간이라는 인식은 하진 않았었고요. 실제로 제가 표현하려는 것은 권력관계였죠. 동성애자인 것을 앎에도 불구하고 석원이 대식을 따라다니는. 대식의 손에서 벗어나면 생존경쟁에서 죽어버리고 말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끌려다니는 그런 권력관계를 표현하기 위해서 노동현장을 좀 많이 넣었던 거죠.서동진<로드무비>
2002-10-18